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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상담사R Aug 15. 2021

돈도 많이 벌고 인정도 받는 방법은 없을까?

(전문성과 상업성, 마케팅의 관계)


오늘은 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 하는데 전문성과 상업성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것입니다.


현대사회에서 경제적으로 평생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일은 돈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자본주의사회에서 그 사람의 일에서의 능력이나 가치는 어쩔 수 없이 그 사람이 일을 통해 돈을 통해 책정되고 측정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이 엄청 많은 사람도 뭔가 돈을 많인 버는 활동을 통해 인정받기를 원하기도 하죠.


그냥 개념적으로는 일의 가치나 이런 것은 돈으로 메길 수 없다고 하지만 어떤 일을 한다고 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결국 얼마를 버느냐는 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냈을 때 바로 따라붙는 질문은 그래서 수익이 얼마가 발생할 것 같냐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개인의 경우에도 자신의 일에 대해 스스로 만족감과 가치를 가질 수 있으나 타인에게 얼마나 인정받느냐는 자본주의 사화에서 얼마를 버느냐로 측정되거나 판단되는 부분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냥 생각하면 전문성이 높을수록 돈도 많이 벌게 되니까 전문성과 상업성의 서로 같은 방향으로 상관성을 가지면서 결국 열심히 하면 전문성이 쌓이고 돈도 많이 벌게 될 테니 좋은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끼어드는 개념이 바로 마케팅과 홍보입니다. 전문성 없이도 과대광고 등을 통해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돈을 벌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가 소위 안 좋은 의미로 상업적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 전문성만 있다면 서비스나 제품이 그 가격에 맞고 도움이 된다면 아무리 상업적이어도 크게 상관이 없고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많은 사람이 이용해서 도움을 받는다면 좋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부정적인 의미로 "너무 상업적이다"라고 하는 경우는 대부분 전문성 없이 그리고 그 돈의 가치를 하지 못하는데 교묘하게 홍보 등을 통해 비싼 가격을 매겨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물건을 파는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마케팅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Marketing"이랑 단순한 홍보와는 좀 다른 개념인데 소비자에게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분석하고 적절한 체계를 통해 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소비자의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것에 맞는 서비스나 상품을 개발하여 적절한 체계(가격, 방식 등이 포함될 수 있겠죠)를 통해 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그렇다면 마케팅을 제대로 한다면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듣는다는 것은 필요 이상으로 가격이 비싸거나 필요 이상의 서비스를 끼워서 판다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경계가 모호합니다. 최대한의 이윤을 목표로 한다면 아주 간당간당하게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말은 듣지 않으면서도 이익을 최대화하는 것이 목표가 되겠지요.


다시 돌아와서 그렇다면 전문성이 높다면 가격도 비싸질 수 있겠지요. 그러면 그걸 두고 너무 상업적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조금 놀랐던 것이 얼마 전 유명하신 오은영 박사님이 81만원을 받고 상담을 한다는 것이 기사화되었는데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대중의 반응은 오히려 싼 편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도 경력과 전문성, 그리고 인지도를 가진 사람이 그게 뭐가 비싸냐는 것이지요.


결국 비싸고 안 비싸고는 사실 상대적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오은영 박사님의 경우 81만원을 받아도 오히려 대기자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실 가격이 비싸긴커녕 수요와 공급의 경제적인 면에서만 보면 오히려 싸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생각이 드는 것은 오은영 박사님의 예를 계속 생각해 보면 그분이 그 정도 인지도를 가지기까지 해왔던 활동들이 있습니다. 그 결과로 지금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전문성을 가지고 계속해서 사람들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절하게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결국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너무 상업적인 것아냐?" 라는 질문에 대해서 해답을 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전문가로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달시키고 또 그것을 앞서 말한 마케팅의 관점에서 어떻게 제공할 것이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전문성 그리고 상업성의 두 측면 모두에서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전문가로서 활동하면서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은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문가의 윤리에 어긋나거나 앞서 말한 것처럼 자신의 능력보다 과대하게 홍보하거나 심하면 사기를 치는 수준의 그런 활동을 하면 안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전문가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데는 경제적인 부분을 떼어서 생각할 수 없는 것도 현실적으로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소비자도 모두 똑똑해졌고 그래서 자신이 제공받는 서비스에 대한 평가도 냉정하고 또 이런 평가들이 금세 퍼져나가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자신의 능력이나 도움이 되는 정도 이상의 비용을 받는다든지 한다면 그야말로 계속 이야기 한 것처럼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평과 함께 오래 지속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너무 상업적이다"라는 평은 실력은 없는데 돈만 많이 받는다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너무 상업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실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에둘러 표현한 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사람이다 보니 그런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그야말로 그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또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람이 원하고 또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로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마케팅의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사실 돈 버는 활동을 계속하다 보면 돈 버느라 연구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일을 할 시간이 없고 또 공부만 하다 보면 돈을 못 벌고 하는 것이 딜레마적인 관계에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를 적절하게 템포를 조절해가면서 해나가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명 강사들의 경우에도 한창 강의 활동을 하다가 한동안은 연구활동이나 교육을 받고 온 후에 또다시 그 주제로 강의를 하고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또 생각해 보니 가수들도 활동하는 시기와 앨범을 준비하는 시기가 따로 있네요. 이 역시도 마찬가지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해답은 양극단의 사이 어딘가 있게 마련이라는 점이 또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 유튜브의 영상들을 보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PPL이 3,4개씩 들어가 있고 아예 제품홍보를 하는 것 자체를 재미있게 컨텐츠로 승화시키기도 합니다. 그 정도 규모를 유지하려면 사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겠다 이해되기도 하죠. 결국 그런 유튜브 채널이 "너무 상업적이야"라는 소리를 듣느냐 아니냐는 PPL의 양도 중요하겠지만 그 영상이 내게 재미가 있었는지 혹은 내게 어떤 도움이나 얻는 것이 있었느냐 하는 것일 것입니다. 이런 부분이 말하자면 앞서 이야기한 마케팅과 전문성에 해당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일을 통해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수입도 늘리고 싶어 하는 모든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심리상담사R

내일을 만드는 심리상담연구소 대표

상담학 박사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상담학과 졸업)

상담심리학 석사(가톨릭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 상담학과 졸업)

상담심리사 2급(한국상담심리학회), 청소년상담사 2급(여성가족부), 임상심리사 2급(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상담사 2급(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도 소재의 청소년상담기관에서 상담사로 근무중

(공공기관, 학교, 대학 등에서 집단상담, 프로그램 진행, 특강 등의 활동을 하고 있음, 8년차 심리상담사)

(전)한국교육개발원 집단상담 강사

(전)국제대학교 상담연구원

(전)단국대학교 대학생활상담센터 특별상담원

(전)법무부 안양보호관찰소 특별범죄에방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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