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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sbyul Oct 10. 2020

호주 CA와 CPA의 차이점


솔직히 말해서 CA는 공부를 안 해봐서 자세히 모른다.

리서치하기 전에 알았던 사실은 과목이 5개라는 것과 일 년에 3학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부였다.

조금 리서치를 한 후 아래 테이블로 정리해 봤다.



참고로 매년 가격이 오르고 있다


과목 총비용은 과목수와 과목당 가격을 곱한 값이다. 매년 내야 하는 멤버쉽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https://www.charteredaccountantsanz.com/become-a-member/course-descriptions



위의 링크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CA 5개의 과목은 

Taxation

Audit and Assurance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Management Accounting and applied finance

Capstone





내가 CPA 과목에 썼던 글을 참고하자면, 위에 3과목이 CPA 필수과목과 겹치는 것 같다. 

Financial Accounting and Reporting,

Management Accounting and applied finance,

Capstone (CPA에서 Global Strategy and Leadership 이랑 비슷한 것 같다) 

이렇게 3과목이.






공부의 난이도는 내가 둘 다 해봐야지 알 것 같다. 그래도 비교하기 힘들 것 같다.

CA 웹사이트를 보면서 느낀 거는, CPA보다 서포트를 더 많이 해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Face to face 클래스까지 있는 걸 보면.

그리고 내가 Financial Reporting과 Taxation 공부할 때 직장동료의 CA 책을 참고한 적이 있는데, 같은 내용인데 CPA 책 보다 이해하기 쉽게 쓰여있었다.





CA와 CPA 장점을 먼저 보자면, 

CA의 장점으로는, 과목수가 하나 적으며 3학기 제도이기 때문에 하나씩 공부해도 2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또 하나의 큰 장점은 20%가 Assessments이기 때문에 시험에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 서포트가 더 많다. (face to face 클래스가 있다)

CPA의 장점으로는 2개의 선택과목이 있다는 것과 모든 과목은 아니지만 시험이 100% 객관식인 과목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주관식도 에세이 형식이 아니라 Short answer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CPA의 이런 장점 때문에 유학생들이 CPA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영어를 잘해야 CA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부담감 때문에.





CA와 CPA의 단점을 보자면,

CA는 과목 선택을 할 수 없다. 그냥 5개 주어진 대로 다 해야 한다. 객관식만 있는 시험은 없다.

CPA의 단점은 2학기 제도이기 때문에 한 과목씩 공부하면 3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100%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의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다. 시험날 컨디션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도 있다.

(덧붙이자면 나의 아주 주관적 생각이지만 CPA 책이 더 말을 장황하고 어렵게 써놓은 것 같다)





그럼 CA와 CPA 둘 중 무엇이 나은 걸까?

정답은 없다. 질문 자체가 잘못된 것 같다.

그냥 나에게 맞는 거를 공부하면 되는 것 같다.





CA는 필수과목으로 Taxation과 Audit 들어간다. CPA는 Taxation과 Audit 이 선택과목이다. (대학과정에서 마쳤을 경우)

그러므로 Auditor로 일하고 싶거나, Tax accountant로 일하고 싶으면 CA를 공부하면 된다.

바로 프라이빗 섹터에서 일하고 싶으면 둘 다 상관없다.

Big 4 나 Second tier로 바로 취직하는 경우, 보통은 CA를 공부하게 될 것이다.

아무래도 회사 특성상 감사를 해야 하기도 하고 상사부터 시작해 모든 동료들이 CA를 공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나 같은 경우 CPA를 하게 된 것은 내 메니져 영향이 크다. 메니져도 CPA였고 그 위에 메니져도 CPA였다.

메니져가 CPA를 하라고 한건 아닌데, 왠지 공부할 때 물어볼 사람이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하게 되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나는 대학교 때도 Audit을 가장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장에서 Tax 나 Audit 지식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 아니었다)









그동안 구직 활동하면서 느꼈던 점이 있는데, 구직 웹사이트를 보면 'CA preferred'라는 말을 생각보다 자주 봤다는 것이다. 

아마 여기서 말하는 CA preferred는 Big 4나 Second tier 경력이 있다는 전제 하인 것 같다.

아무래도 대학교 때부터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이기도 하고 Big 4나 다른 어카운팅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훨씬 더 쳐주는 것 같기도 하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쟁 사회이니까.

근데 회사에서도 종종 CA를 따신 분들의 CA 부심을 느끼곤 한다. 

아직까지 한국 분과 일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서 한국 분 중에는 본 적이 없는데, 호주분들에게서는 종종 보인다.

솔직히 좀 씁쓸하다. CA랑 CPA 둘 다 엄청난 노력에 결과임은 사실인데, 남의 노력을 폄하하시는 것 같아서 좀 보기 그렇다.





CPA에서 배운 지식이 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었던 적은 거의 없다. 아예 없는 것 같다. 

그래도 회사에서 CA와 CPA를 딴 사람을 구하는 이유는 기본 회계 지식, 그 사람의 노력과 시관관리 능력을 보기 위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사회 초년생일 때는 상관없지만, 점점 직급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CA와 CPA가 있으면 더 유리하다고 생각된다.

무엇을 공부하든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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