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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sbyul Oct 10. 2020

내가 했던 CPA 과목과 과목 순서

추천하는 CPA 과목 순서

호주에서 CPA 공부를 시작할까 생각하는 분들은 아마 대충 아실 수도 있을 거다.

호주 CPA는 6과목을 패스해야 하는데, 4과목은 필수과목이고 2과목은 선택과목이다.





필수과목으로는 

1. Ethics and Governance, 

2. 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3. Financial Reporting,

4. Global Strategy and Leadership 이 있고





선택과목으로는 

1. Advanced Audit and Assurance,

2. Contemporary Business Issues,

3. Financial Risk Management,

4. Australia Taxation,

5. Advanced Australia Taxation 이 있다.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뉴질랜드 세법도 있지만 호주에서 공부한 친구들에게 적용되는 게 아니라 패스)




내가 공부했을 때는 Taxation 과목은 Advanced Australia Taxation 밖에 없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 다 있다.



https://www.cpaaustralia.com.au/cpa-program/cpa-program-candidates/your-enrolment/cpa-program-subjects






내가 공부한 과목을 순서대로 나열하자면,


1. 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필수)

2. Financial Reporting (필수)

3. Ethics and Governance (필수)

4. Advanced Australia Taxation (선택)

5. Contemporary Business Issues (선택)

6. Global Strategy and Leadership (필수)이다. 

참고로 Global Strategy and Leadership은 나머지 필수과목 3개를 끝내야 신청할 수 있다.





대학교 때 Audit과 Taxation을 이수했다면, CPA에서 Audit과 Taxtion 과목은 필수과목이 아니다. 

회계를 전공했다면 아마 Audit과 Taxation을 끝냈을 것이기에 굳이 CPA에서 또다시 할 필요는 없다. 

나 같은 경우는 대학교 때 Audit, Company Law, Taxation이 필수과목이었기 때문에 CPA에서 다시 공부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내가 대학생 때 Taxation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것을 망각한 체 나는 CPA 공부할 때 다시 선택했을 뿐이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하지 않았을 과목이다.





참고로 위에 6개의 과목들은 내가 2013년에 실패했던 경험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공부했던 과목 순서다.

2013년에는 Ethics and Governance와 Financial Reporting을 같이 했다가 망했다.





만약 대학교 때 Audit과 Taxation을 공부하지 않았다면 선택의 여지없이 필수과목 4개와 더불어 선택과목 2개가 확정되는 것이지만,

회계 전공했던 학생이라면 선택과목 2개를 내가 하고 싶은 과목들로 결정하면 된다. (Audit과 Taxation 제외하면 두 개밖에 없지만) 





내가 선택과목으로 했던 두 과목은 Advanced Australia Taxation과 Contemporary Business Issues이다. 

내가 Advanced Australia Taxation을 선택했던 이유는 2가지였는데,

하나는 내가 대학교 때 Taxation에 약했던 기억이 나서 순수하게 학문을 넓히고 싶어서였고, 

나머지 하나는, 계산문제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나는 글보단 계산하는 문제가 더 편하다) 선택한 거였다. 






내가 관과 했던 것은 이 과목의 공부량이었다. 일단 유일하게 책이 2권이 오는 과목이었고 그만큼 공부량이 어마어마했다.

마지막 선택과목은 Contemporary Business Issues였는데 이 과목은 CPA 웹사이트에서 과목의 Overview를 보고 선택했다. 

그 당시 내 메니져도 이 과목을 했었는데 괜찮았다고 해서 선택한 것도 있다.

(CPA 웹사이트에 보면 과목에 대한 설명과 목차가 나온다. 다 읽어보고 결정하면 좋을 것 같다)





전략적으로 생각했을 때 무슨 과목을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나는 과목의 순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과목 순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 순서가 CPA 공부를 지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며 공부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자신감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시험의 난이도 때문이다.





CPA에서도 물론 다른 웹사이트를 찾아봐도 첫 번째로 선택할 과목으로 추천하는 과목은 Ethics and Governance 다.

이 과목이 가장 General 하며 시험 볼 때도 이 과목을 기준으로 잡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주관적 생각이다)

참고로 나는 2016년 처음 시작했던 과목이 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이였다.

이유는 2013년 때 Ethics를 공부했을 때 내용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지도 못하고 시험 봤던 경험이 있는지라 다시 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이게 나의 첫 번째 가장 큰 실수였다.

지금 CPA 6과목을 다 끝내 보고 나니, 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은 내용 자체는 흥미롭지만,

시험 난이도는 꽤 높은 편의 과목이었다.

시험의 난도도 높은데, CPA 시험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첫 번째로 이 과목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risk가 큰 선택이었다.

당연히 나의 첫 번째 도전은 실패였다. (내가 2016년 CPA를 다시 시작하고 유일하게 fail 한 과목이었다)

나의 이 시험 실패담은 나중에 자세히 적기로 하겠다.





그러나 Ethics and Governance는 내용은 지루하고 뜬구름 잡는 얘기가 나올 때도 있지만 

시험의 난이도가 낮은 편이며, 이 시험을 보고 나면 앞으로 공부를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기준점이 생긴다.

그래서 나도 이 과목을 제일 먼저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시험도 하나하나 패스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만의 노하우? 요령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CPA 과목들의 성향을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론이 중점이 되는 과목, 계산에 집중되어 있는 과목 그리고 계산과 이론이 이 접목되어 있는 과목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지금 만약 다시 과목 순서를 정할 수 있다면,

1. Ethics and Governance (이론) 

2. Strategic Management Accounting (이론+계산)

3. Financial Reporting (계산)

4. Contemporary Business Issues (이론)

5. Advanced Australia Taxation (이론 + 계산)

6. Global Strategy and Leadership (이론)





이 순서는 시험의 난이도도 고려한 과목 순서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나의 경험과 주관적인 생각이 바탕이 돼서 짜 본 과목 순서이다.

아래 링크는 전문가(호주 CPA와 파트너십인 웹사이트) 추천하는 직업별 선택하는 과목과 과목 순서다.

내 생각에도 잘 짜여 있는 것 같다.



https://knowledgequity.com.au/cpa-subjects-order-combination-works-best/






나는 대학교 졸업 후 6년이 지나서 다시 공부한 거라 공부하면서 기초가 잘 다져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공부하면서 회계 공부했을 때 읽었던 책도 다시 읽어보고 유튜브로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다.

(물론 대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회계학 지식이 탄탄하신 분들에게는 이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





결론적으로 과목의 선택과 과목 순서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선택이다. 

내 경험과 주관적 생각이 일반화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담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이렇게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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