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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사 이목원 Jul 06. 2022

[부의 본능] ‘슈퍼 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리뷰

[부의 본능] ‘슈퍼 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리뷰     

“부의 인문학을 읽고 알게 된 책, 부의 본능을 읽고 있다. 책을 읽으려면 작가와 마음과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나름 작가를 더 알 수 있다면 책을 읽을 때 몰입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에 대해 나온 특별히 것은 없었다. 책 소개에 있는 작가의 정보만으로 읽어도 크게 답답하지는 않았지만, 인터넷에 정보 부재가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부의 인문학’은 한근태 박사께서 추천해서 읽었다. 역시 후회하지 않을 만큼 가슴을 뜨겁게 하는 책이었다. 한번 읽고 덮어 두기에 정말 아까운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책 속에 언급한 고전을 읽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고, 앞으로 부동산을 어디에 구입할 것인지 확정할 수 있는 단서도 찾게 됐다. 이제 실행만 남아 있는 셈이다. 이 책을 읽고 <직업의 지리학> <도시는 왜 불평등한가> 책을 샀다. 모두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책이다. 책 읽을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 책에서 추천한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다.

‘부의 본능’ 책은 지난달 샀다. 그동안 바쁜 핑계로 앞쪽 부분만 읽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가 어제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 중 8가지 방법까지 단숨에 읽었다. 읽는데,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술술 쉽게 잘 읽혔다. 지은이 ‘우석’의 문체는 간결하면서 강력한 전달력이 특징이다. 부의 인문학이 깊이 있는 책이라면, 상대적으로 조금은 가벼운 느낌이 들지만 나름 적용할 부분이 있었다.

책을 쓴 작가다 보니, 책 목차를 보게 된다. 목차도 간결하고 눈에 잘 드러난다. 목차를 뽑아내려면 이 정도는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이 책은 전체 6장 중, ‘3장’ 부의 본능을 깨우는 부분이 핵심적인 내용을 다 담고 있다. 나머지 장도 중요하지만, 3장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슈퍼리치가 되는 9가지 방법의 부제를 정할 정도로 이 장을 강조했다.

1장 ‘우석이 털어놓은 나의 실전 투자기’는 작가의 개인 경험에서 비롯한 정보를 적었다. 2장은 부자의 운명은 타고난 것일까이다. 제목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경과 노력 삶의 자세를 통해 타고난 운명도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절제의 성공학’의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 사례에서도 증명됐다. 그는 1년 안에 칼에 맞아 죽을 운명이었는데, 절제를 통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운명을 바꾸었다.

3장 ‘부자가 되려면 부의 본능을 깨워라’에서 제시한 9가지 본능의 오류를 살펴보자. 작가는 9가지 장해물을 극복하지 못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첫째, 무리 짓는 본능의 오류, 둘째, 영토 본능의 오류, 셋째, 쾌락 본능의 오류, 넷째, 근시안적 본능의 오류, 다섯째, 손실 공포 본능의 오류, 여섯째, 과시 본능의 오류, 일곱째, 도사 환상의 오류, 여덟째, 마녀 환상의 오류, 아홉째, 인식 체계의 오류가 그것이다.

슈퍼리치가 되기 위해 이 9가지 본능의 오류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작가는 인간의 본능적인 오류라는 제목을 너무나 친근하게 뽑아냈다. 읽다 보면 원리 원칙적인 얘기로 진부한 얘기도 있다. 하지만 틀린 얘기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수긍이 갔다.

가장 관심 있게 읽은 부분은 도사 환상의 오류다. 내 인식의 틀을 다시 한번 뒤흔드는 계기가 됐다. 인간은 아는 것보다 누군가를 믿는 것을 좋아하는 본능이 있음을 얘기했다. 작가는 주식 사례를 인용하며 사이버상에서 활동하는 자칭 도사들을 호되게 비판하고 있다. 사이버상에서 활동하는 자가 비단 주식 도사뿐이겠는가? 말로 벌어먹는 강사들도 자칫하면 이곳 도사 계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가는 신문 방송에 나오는 ‘전문가도 알고 보면 세일즈맨이다.’라고 일침 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책상머리 전문가, 자신도 모르는 말을 내뱉는 앵무새라 얘기했다.

박사고 교수고 연구원이고 이 세상에 부동산 도사는 없다고 했다. 속 시원한 얘기였다.

이 책을 읽다가 스티븐 코비 박사가 집필한 책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 중 첫 번째 습관인,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문장이 떠올랐다.

맞구나. 문제는 내 안에 있다. 즉,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편견, 오류를 바꾸지 않는 한, 삶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작가는 이 부분을 마녀 환상의 오류에서 적나라하게 얘기했다.

”주식투자로 손해 본 건 모두 증권사 직원 때문이야.

내가 못 사는 이유는 돈 많은 사람들이 탈법과 탈세로 돈을 다 가져갔기 때문이야.“ 175쪽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를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린다. 이런 자세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현재 가난은 ‘내 탓이다.’라는 마음가짐은 스티븐 코비 박사의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는 습관과 맥을 같이한다. 마녀 환상에 빠지면 마이너스 기운이 넘쳐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자가 될 동력과 추진력을 다 잃어버린다고 했다.

부의 본능을 읽고 문제의 원인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스스로 점검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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