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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ka Nov 27. 2020

보릿고개를 울면서 넘고 있는 여행업계 종사자들께

모두 힘내세요 ! 우린 이미 8부 능선까지 왔어요 !

(감사하게도 브런치북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인터뷰 시나리오 식으로 한번 작성 해 보려고 합니다. 브런치 라디오팀, 잘 부탁 드립니당~ )

MC : 유카님, 자신의 브런치 북 소개 좀 부탁 드릴께요

Yooka : 네, 안녕하세요 (^ - ^) 제가 관광업 쪽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저희가 직격탄을 맞았어요. 저희는 올해 3월 부터 손님을 더이상 모시지 못했구요 , 그래서 저도 6월 부터는 한국에 와서 쉬고 있습니다.

MC : 아이고, 저런..

Yooka : ‘놀면 뭐하니’ 아시죠 ? 저도 그래서 놀면 뭐하나 하는 생각에 제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 했어요.
크루즈 승무원으로 일 하면서 전 세계 이곳 저곳에서 만난 인연들과 사연들을 엮어서요.

그렇게 탄생한게 <나의 바다, 나의 크루즈> 입니다.

MC : 그렇다면 어떤 독자층을 겨냥 한건가요 ?

Yooka : 뭐, 모든 분들이 관심있게 봐주신다면 감사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사회 초년생 들이나 인생 후배들 한테 힘을 좀 실어주고 싶었어요. 안타깝게도 지금은 조심조심 국내에서 돌아다니고 일해야 하지만, 언젠가 코로나가 좀 완화되면 이런 기회도 있으니 도전 해 봐도 좋겠다 싶어서요. 한국 사람들 부지런한 근성이면 어딜가도 성공하리라 믿거든요.


MC : 쉬시면서 뭐가 제일 답답하시던가요 ?


Yooka : 글쎄요, 아무래도 감각이 떨어지는거라고 해야할까요? 관광업 이라는게 3개월만 지나도 천지개벽이 될 정도로 변화무쌍한 필드인데. 쉬는 동안 감을 잃을까봐  그게 제일 겁이나죠. 그래서 포스트 코로나 트렌드 라던지 여러가지 온라인으로 공부는 하고 있어요.

MC : 이후 언제 다시 관광업계가 부활 할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Yooka : 모르죠. 하지만 꼭 다시 회복할 거예요.
저희 회사 전 노선 모두 합하면 30척이 조금 넘고, 그 중 한 대인 콴텀호는 12월 부터 싱가폴 일정을 시작 합니다. 3월달에 운항을 정지한 이후 첫 개시예요. 문제 없이 잘 소화 해 내면 차차 모든 노선이 열릴 거라고 봐요. 그래서 콴텀호가 모범적으로 잘 해야 해요.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거라, 전 세계 크루즈 라인의 이목이 집중 되고 있거든요.


MC : 그럼 내년 쯤엔 세계 여행이 다시 자유롭게 가능 할까요 ?

Yooka : 워렌 버핏이 자기가 소유하고 있던 주식 중 여행업계 관련 주식을 몽땅 팔았다고 전해지는데요. 하지만 저는 시기상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저희 회사 주식이 코로나 사태 전에는 원래 한 주에 120불 정도 가던 것이, 코로나가 터지고는 갑자기 29불 까지 급락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시 서서히 올라가고 있어서 60-70불 정도 하거든요. 저는 결국 다시 원상 복귀 할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덜 지루하시라고 조금이라도 희망차고 건설적인 얘기들을 글에서 다루고 싶었어요. 하루 빨리 다시 복귀 해서 승객들도 모시고, 가이드님들도 만나고, 북적북적 활발해진 여행 업계를 다시 보고 싶네요.

MC : 만약에 유카님의 브런치북이 인쇄물로 나온다면, 희망하시는 형태가 있나요 ?

Yooka : 네, 제가 쓴 책이 서점에 전시되어있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떨리는데요. 사실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가 따로 있어요. e북이나  킨들에서 볼 수 없는, 종이로 된 책을 읽고 느껴지는 조금 다른 무언가가.
민음사에서 나온 요시모토 바나나 님의 “꿈꾸는 하와이” 라는 책이 있어요. 작지만 따뜻하고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책이죠. 그런 디자인의 출판물로 한번 꾸며 보고 싶어요.

MC :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님들께 하실 말씀은 ?

Yooka : 먼저 브런치 팀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멋진 공간을 제공해 주신것에 너무 감사드리구요. 그 안에서 소소한 얘기들로 소통하고 있는 우리 모든 브런치 작가님들, 독자님들. 저의 미숙한 글도 너그러운 사랑의 눈으로 읽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코로나 블루로 가득한 이 시기에 제 글이 조금이나마 핑크빛 소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

그리고 모든 여행 업계 종사자님들, 걱정마세요. 우린 이미 8부 능선까지 왔어요 !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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