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가

그릿(엔젤라 더크워스)

by 정언명령

그릿이란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정의를 하자면 지속할 수 있는 열정과 끈기로 볼 수 있다.


나는 얼마나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지속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속하기 위해 내가 했던 것은 무엇일까. 지속하기 위한 준비를 잘했을까?


무엇이든 지속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노력과 준비를 필요로 한다. 잘 준비를 해야 지속할 수 있다. 무작정 꾹꾹 참고 버티는 것은 지속하는 것이 아니라, 견디는 것이다. 그러면 결국 어느 순간 터진다.


그러고 보면 나는 늘 견뎠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할 때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견뎠다. 누구나 알듯이 꾸역꾸역 견디면 몸과 마음이 지속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잘 지속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릿을 통해 두 가지 정도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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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식적으로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자

계획까지는 필요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계획까지는 너무 거창하다. 그냥 이번 주에, 이번 달에 해야 할 것들을 떠올리고, 기록하자. 그것이 하는 일이나 성장에 관련된 일이면 시너지가 날 수도 있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 노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클라이밍 도전, 수영, 보드게임, 심지어 바깥 바람, 사람 구경도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본다. 놀면서 할 수 있는.


명료하게 진술된 도전적 목표 / 완벽한 집중과 노력 / 즉각적이고 유용한 피드백 / 반성과 개선을 동반한 반복이 지속적인 나를 만든다.


2. 목적의식을 기르자

말이 좀 어렵긴 한데 내가 하는 행동이나 나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 보면 좋겠다.


목적의식을 기르는 세 가지 방법

지금 하는 일이 사회에 어떤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기

자신의 핵심 가치와의 연관성을 증대시킬 방법을 생각해 보기

목적이 확실한 롤모델을 찾기


결국 지속하는 힘은 외부 요인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내가 좋고, 내가 하고 싶어야 하는 것이지만, 지속하게 하는 힘은 남이 즐거워하거나, 사회에 선한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내 삶도 벅찬데 그런 것까지 어떻게 생각해'가 아니다. 오직 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 그러한 요소들을 찾아가는 것이다.


분명 우리는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원리를 잊어버리고, 목적의식은 물질적인 것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나를 움직이게 할 사회적인 기여, 롤모델 등이 필요하다.



견디는 사람은 가엾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온 인생도 아닌데 무의미하게 보내는 건 너무 괴롭다.


꼭 그릿으로 지속 가능성을 찾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속하기 위해서 단순히 견디지는 않아야 한다. 지속하는 것은 견디는 것이 아니다.


지속한다는 것은 역동적인 것이고,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 모두 견디지 말자.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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