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은 쓰레기다(스콧 애덤스)
우리 모두는 각자가 시장에서 상품이다. 그리고 각자가 잘 팔리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한다. 보통은 내가 하고 있는 분야에서 특출 나야 시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게 팔린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시장성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시장성이 없다'는 생각을 늘 해왔고, 그것이 콤플렉스였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뭐 하나 특출 나게 잘하는 것은 없는데, 그렇다고 다 못하는 것은 아니고, 늘 보통 이상은 하는 그런 친구.
나는 그런 사람이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고 사회에 와서도 그랬다. 특히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서 수많은 고민을 낳았다. 당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회생활도 순탄치 않았다. 남들이 하는, 남들 눈에 좋아 보이는 직장을 찾기 바빴고, 그것이 실패 혹은 시행착오로 나에게 왔다.
이런 상황은 비단 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보통은 다 그렇고 특출 나게 잘하는 사람만 미디어에서 부각됐기 때문에 더 그런 것처럼 보인다. 반대로 얘기하면 그만큼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패배감을 맛본다는 사실이 나를 힘들게 한다.
열정은 쓰레기다에서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양은 많지만 평범한 수프 같다. 내가 익힌 기술들 중 그 무엇도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나의 평범한 기술들이 하나로 합쳐지자 나는 '강력한 시장성'을 갖게 됐다.
특출하게 잘하기 위한 노력을 지양하라. 있어 보이게(?) 말하면 스페셜리스트도 좋지만 제너럴리스트 나쁘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나는 한차례 직무 전환을 했다. 그리고 그곳이 스타트업이었다. 이쪽으로 넘어오니 다행히 생각의 전환이 일어났다. 나 같은 사람이 은근히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장점인 사람들도 도드라졌다. 여러 콘텐츠에서 나와 본인의 강점을 얘기하는 개발자가 그랬고, 그가 읽은 이 책이 그랬다.
이 책은 딱 6자로 끝난다. ‘강력한 시장성’. 나는 스스로 강력한 시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전히 부족하다. 아직은 평범한 수프도 못 미친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강력한 시장성이라는 생각으로 나의 모든 행동에 습관화를 하려고 한다.
지금도 고민 중은 학생, 취준생, 그리고 모두가 고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출 날 필요 없다. 잘할 필요 없다. 본인의 시장성만 있으면 된다. 그것이 무엇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