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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e Feb 23. 2023

님 캐해 그렇게 하면 안될듯요

그치만 저는 당신을 존중합니다


작품을 분석하는 기준은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와도 같다. 누군가는 스토리, 누군가는 배경, 누군가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작품을 바라본다. 당신은 무엇을 중심으로 보는가.


현대에 와서는 '온전히 새로운 것'을 찾아볼 수 없다고 그랬던가. 지금은 너무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엄청나게 새로운 것은 없으며, 무엇이든 하나쯤은 레퍼런스가 있길 마련이다. 즉 이 세대의 작품이 사랑받으려면 그 어느 것하나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매력적인 부분도 강조해야 한다는 소리다.


그래서 결론은 ...

나는 뭐가 됐든 "캐릭터 해석" 에 집중하고자 한다.

글을 배울 때는 '인물'이라는 말로, 잠시 광고계에 몸 담았을 때는 타깃 설정 시 사용되는 '페르소나'라는 말로, 덕질을 할 때는 '님캐해그렇게하면안될듯요'라는 말로 통용되었던 그 '캐릭터' 말이다.



님 캐해 그렇게 하면 안될 듯요


한 트위터 유저가 타 유저의 캐해석을 보고 한 말이 밈으로 번졌다. 이처럼 캐릭터 해석은 작품을 즐기는 중요한 요소이자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같은 장르의 덕후이자, 2차 창작을 하는 연성러와 캐릭터 해석이 다르면 '내가 알던 00이는 이런 애가 아니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원작자와 캐릭터 해석이 다른 경우도 존재한다. 그렇게 되면 일명 '캐붕(캐릭터 붕괴)' 상태를 겪으며 그 장르를 영원히 떠나게 될 수도 있다.


결국 콘텐츠 대홍수, 그리고 대흥행의 시대에 있어 캐릭터의 중요성은 더욱 대두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캐릭터가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고, 결말 이후 남은 것은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성뿐, 이야기는 엉망이라는 반응을 받을 수도 있다.


독자와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너무 과해서도 안되는. 그 미묘한 균형을 지키는 작품 속 캐릭터들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해보고자 한다.



출처: 트위터 햄깅 @hemging

 

*물론 저에게는 언제든 댓글로 "님 캐해 그렇게 하면 안될듯요"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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