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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Mar 23. 2023

술이 주는 지혜

晩書 홍 윤 기_살아온 이야기 살아갈 이야기

술이 주는 지혜


술은 성취와 즐거움을 위해 마시며

또한 강하고 어질기 위해서 마신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술을 잘하고 화합할 수 있으며,

술에 취하면 정과 사랑을 알고,

하늘의 마음과 만물의 이치를 안다.


속인의 술은

흥을 돋우고 몸을 상하게 하며

군자의 술은

기를 기르고 마음을 상하게 하지만,

도인의 술은

흥과 기를 함께 하여 몸과 마음을 이롭게 한다.


군자의 주도는 강하면 몸을 상하고,

유하면 마음을 상하니,

강과 유를 조화하여 그 묘를 얻지 못하면,

주도에 통달할 수 없다.


속인이 술을 마시면 그 성품이 드러나고,

도인이 술을 마시면 천하가 평화롭다.


작인이 마시는 술의

첫째 잔은 예요,

둘째 잔은 정이며,

세 번째는 사교로서 가하니,

사람을 사귐에 있어 천하에 술만한 것이 있을까.


술에 취해

마음을 잃은 자는 신용이 없으며,

우는 자는 인이 없는 자고,

화내는 자는 의롭지 못하며,

소란한자는 예의가 없고,

따지는 자는 지혜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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