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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곡가 이승규 Mar 21. 2023

낯, 바라봄

이 글은 한 가지 사실을 보고 적어봤다.

'깜깜한 어둠가운데 핸드폰 빛이 새어 나온다.'

바라봄은 그저 망막에서 뇌로 전해오는 신호를 인지하는 것이 아닌 생각과 표현이다.

이것을 예술(글, 그림, 음악, 무용 등)로 볼 수도 과학을 통해 핸드폰이 빛을 발광하는 이유와 물리학적 근거를 볼 수도
천문학은 최초의 빛에 대해 볼 수도자연과학은 빛이 생명에 미치는 것과 에너지의 쓰임에 대해 볼 수도 빛과 어두움에 대해서만 바라봐도 무수한 이론과 그와 관계된 얽힘의 관계를 볼 수 있다.

......

"낯"

낯설다
낯 + 설다 = 낯(얼굴)이 설다(익숙하지 않다).

낯익음
낯 + 익다 = 낯(얼굴)이 익다(익숙하다).

낯가림
낯 + 가리다 = 낯(얼굴)을 가리다(낯선 사람을 대하기 싫어하다)

낯은 대상이며, 설다, 익다, 가리다는 대상에 대한 기억과 감정에 대한 표현이다.

......

예술은 본능적이고 극단적이며 손쉽게 설고 익히고 가릴 수 있게 넘나들 수 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고 어렵지만 감동을 주는 존재이다.
예술가 또는 창작자의 시선이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전략이 있을까?

1. 대상에 대한 기억과 감정을 그대로 전달
2. 완전히 다른 것으로 전달
3. 분야를 섞어 제3의 새로움 전달
4. 무(無)
5. 철학과 분석의 전달과 기술적 전달

전략 또한 바라봄에 따른 표현적 과정에 불과한다. 결국 어떻게 바라봄에 따라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균형적인 예술의 '설다+익다+가리다'의 적절함에서 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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