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골힙스터 Aug 30. 2024

모기향



모기향, 종이에 과슈, 2021



낮이 길어지고 날이 더워질수록 공공의 적 모기는 번식한다.


방충망의 크기가 너무 커서 모기가 들어오고,

요즘 모기는 똑똑해서 엘리베이터도 타고 집안으로 들어오고.

투덜거려도 어차피 모기에게 시달리는 여름 나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심리적인 걸지도 모르겠지만 모기향만큼은 왠지 믿음이 간다. 초록색 소용돌이가 흰 연기와 함께 타들어가는 걸 보면 뭔가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 같달까. 꽤나 냄새도 괜찮다. 타들어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그리고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여름밤을 떠올리게 한다.


집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가 한창이다.

모기향을 피워 둔 채 밤새도록 수다를 떤다. 

잊을 수 없는 여름의 향이다.







↓시골힙스터의 작업물 더 보러가기! ↓




[시골힙스터]

"태어난 곳은 시골, 내 꿈은 힙스터"

시골의 일상을 그리고 담습니다.
스스로 선택한 삶과 마음이 따르는 행복을 실천하는 진정한 힙스터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instagram : @countryside.hipster
e-mail : countryside.hipster@gmail.co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