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여자 Jul 31. 2015

월간 세여자

2015년 7월 제 0호 

2015년 8월. 

자 1, 2, 3이 따로, 또 같이 꾸며가는 <월간 세여자> 창간호를 발행합니다.  창간호 발행에 앞서 0호를 발행하여 <월간 세여자>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월간 세여자> 이용법

    문화 문외한 세여자의 일상과 문화: 세 여자가 각자 좋아하는 테마로 준비하여 매월 1일에 발간되는 이달의 OOO. 여자 1, 2, 3이 매 월 돌아가며 그 달의 에디터가 됩니다. 창간호인 15년 8월호의 에디터는 여자1.   


- 여자 1. 이달의 책 #3

주부직딩, 활자중독, 취미는 사랑인 여자 1이 추천하는 이달의 읽을거리

(활자는 중독인데 사랑은 취미라고 하니까 남편이 볼까 봐 왠지 뒤통수가 선덕선덕)


- 여자 2. 이달의 상품 #3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즉흥적 일탈에 능한 풍운녀(그냥 '풍운아'라고 쓰고 싶지만 후환이 두려운 여자1은 오늘도 장난을 참습니다.) 여자 2가 추천하는 이달의 상품


    

- 여자 3. 이달의 노래 #3

숨 쉬는 언어를 사랑하는 널뛰는 감정의 소유자. 그리고 그것을 잡아주는 한 남자와 열렬히 깨도 볶고 소금도 볶는 여자 3이 추천하는 이달의 노래 




2. 프로젝트 333

    매월 3일, 13일, 그리고 23일에 찾아올 같은 주제를 향한 세 개의 대상과 시선. 8월의 주제는 "남편"입니다.  


- 여자 1. 이달의 책 <허즈번드 시크릿>


- 여자 2. 이달의 상품 <짜왕>

(짜왕이 남편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니죠 아니죠- 일요일은 남편이 짜XX티 요리사~ 니까 ㅋㅋㅋㅋㅋ 새로 나온 짜장라면으로 요리사를 한번 바꿔보자는 의미였습니다.)


- 여자 3. 이달의 영화 <나를 찾아줘>




3. 세 여자의 사생활

    매월 10일, 20일, 그리고 30일에 찾아올 여자 1, 2, 3이 각자 꾸며갈 코너입니다. 


- 여자 1. <첫사랑, 남자친구, 그리고 남편>

여자 1은 첫사랑에 성공했지만 또 실패했습니다. 왜냐면 저 제목의 첫사랑, 남자친구, 그리고 남편이 동일인물이거든요. 어떤 날은 이 남자랑 결혼한 게 인생 최고의 행운 같다가도, 또 비라도 오는 날이면 이런 날 생각나는 남자가 남편인지라 추억과 현실 사이에서 헷갈려합니다. 짝사랑과 연애, 이별과 다시 만나기, 그리고 결혼 준비와 실제 결혼생활에 대해 '취미로' 공부한 상담이론의 조미료를 아주 조금 뿌려낼 여자 1의 포스팅을 기대해 주세요.


- 여자 2. <순간을 기억해>

멀게만 느껴졌던, 그리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자 2의 서른 살은 생각보다 빨리, 아무렇지 않게 찾아왔습니다. 나만큼은 특별한 사람, 대단한 누군가가 되어있을 줄 알았지만 서른 살의 내 모습은 너무도 평범합니다. 사사건건 잔소리를 하며 트집을 잡기 일쑤인 박 차장, 시집은 대체 언제 가냐며 닦달하는 가족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2는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결심합니다. 나를 위한 내 삶의 빛나는 순간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여자 2가 꾸며갈 생활여행기.


- 여자 3. <내 인생의 치트키>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을까요? 여자 3은 숨 쉬는 언어를 사랑하는 사람 답게 사실과 허구를 적절히 섞어 인생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맛보기를 보자면,

 

# 탄생설화

몸통 둘레가 보통 사람보다 훨씬 큰 구렁이가 보여서 '고놈 대가리나 한 번 보자' 싶어 앞으로 앞으로 걷고 걸었는데 결국 그 고개는 하늘 위로 들려 구름에 가리어져 있더라는 외할머니의 태몽 덕에 유독 파란 옷이 많다.

# 15세

학교에서 영웅들이 가진 손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칼등, 자, 손톱과 같은 온갖 도구를 동원해 일자 손금을 만들어 낸다.

# 21세

이름만 대면 아는 게임도 지천에 널렸는데 사람들이 알지도 못할 비주류 RPG 게임에 빠져 피시방에서 이틀 밤을 지새우고 고추장 바른 동태 눈을 해서도 게임을 더 할 수 있다고 외쳐봤지만 피시방 사장님에 의해 쫓겨난다.

# 서른

여자 3은 옛날 이휘재의 인생극장처럼 "그래, 결심했어!"를 외치며 두 갈래 길을 가볼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다른 길을 가 봐야 공략법을 알 텐데, 한 길로 가고 나면 전진과 우회만이 있을 뿐 후퇴가 없다는 것에  안타까워하며 오늘도 여전히 인생의 치트키를 찾고 있다. 






내일 공식적으로 발행되는 창간호에서는 여자 1, 2, 3이 추천하는 책, 상품, 노래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세여자의 일상과 생각을 보시는 분들에게 웃음과 따뜻한 위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wrriten by 여자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