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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Apr 08. 2024

해무

보랏빛 하늘

슬그머니

밀려온 해무에

보라 빛 하늘이 열리고


출렁이며

춤추는 바람결에

바다가 깨어난다


밤새

차가운 바람에 안겨

시린 마음 위로받고


모른 척

무채색 파도에

슬며시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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