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전을 시작합니다.
拜於遠塞水 (배어원새수)
夢行向綠野 (몽행향녹야)
먼
변방의 물들에게 경배한다
그리고, 거길 지나 초록 광야로 가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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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에 전시했던 <비상구>의 사진들 위에 손글씨를 얹혀 여기 블로그에 다시 풀어놓습니다.
모양새는 ‘울궈먹기’입니다만, 딴에는 ‘변주’이고 ‘재해석’이고 ‘다시 말하기’입니다. 그리고,
새 작업들을 올릴 것입니다.
이상주의자는 끝없이 배회합니다.
우울하고, 불안정하고..
낙관,
기만적이거나 포장된 낙관에 분개하고 뒤돌아서 비관의 풍경을 긁어냅니다. 그게 <비상구>전이었습니다. 비상구가 필요하다고, 비상구를 열자고..
거기에 육성같은 글씨를 얹혀 다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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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브런치에서 짧은 기간, 사진과 손글씨로 두서없이 많은 말들을 했습니다.
대략 마무리하고
<비상구> 시리즈를 올릴 계획입니다.
그 때의 사진들과 그간 여기에 이미 올려졌던 일부 사진들도 그 시리즈로 다시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브런치가 조금씩 정리될 것입니다.
앞으로 얼마간이나마
구독자들과 함께 새로운 맥락으로 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