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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obtube Dec 30. 2021

Classic (2021.08.)

간만에 되찾은 여유로 영화 클래식을 보고 있다.

하도 유명해서 진짜 보고싶었는데 진짜 옛날 영화긴 하다 ㅎㅋㅋㅎㅋㅎㅋㅎㅋㅋ 검정고무신 시절 얘기같은....


회사다니는 7개월동안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들은 얘기중 하나는

요즘 젊은 애들은 참 편하게 살아~~~ 였다

첨엔 속으로 먼소리고..였지만 같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러 이야기들을 들으며 아하 하곤 했다.

정월대보름에 왜 나물을 먹느냐면~~~ 그시절엔 그게 귀했기 때문이야 등등 이런 얘기들 말이다.

근데 지금 클래식 보니까 이게 딱 그얘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90년대에 제작된 이 영화는 그 부모세대를 다루고 있어서 딱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다.

왠지 할머니 할아버지를 대입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뭐랄까 확실히 옛날 영화다. 인터넷이 없는 시절에는 저랬을까? 지금도 인터넷이 없는 시대라면 저런 감성이었을까?

혹은 구시대적인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서 이런 무드를 낸 건가?

원인은 모르겠지만.. 몇 번만 만나고도 첫 눈에 반하는 그들.

인터넷이 없어 서로를 보지 못한 공백기동안 서로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낸건가? 그걸 좋아한다고 그시대 사람들은 착각했던건가? 등등


이 영화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는 알거같다.

말도 안되는 서사더라도 그 때의 풋풋함과 설렘때문에..

그리고 아무것도 몰랐던 대학생 청춘때가 그리워서일거다.

이런 영화는 잘못됐다. 고등학생들한테 대학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잖아!!!!!!!!!!

대학에는 조인성 얼굴도 없고 (딱히 맘엔 안들지만) 조승우도 없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왜 재밌는지 잘 모르겠는 영화였다 ㅎㅅㅎ;

바쁜 시간에 짬을 내서 급한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현실성도 없는거같고 로맨스 서사가 부족한 너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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