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달글 Jun 13. 2021

꿈글 - ‘나’ 그리고 ‘너’, 우리는 예술 그 자체야


- 나는 글을 전달의 수단이 아닌 예술로 사용한다.


‘나’는 예술을 통해서 성장을 해왔고 종종 위로와 위안을 받았다. 예술이라고 해서 대단한 건 없었다. 예술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경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의미 없이 찍어낸 사진, 누군가가 부르는 노래조차 나에겐 예술이 되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감정조차 나에겐 예술로 다가왔다. ‘정답이 없는 고유의 자유로움‘ 표현할 수 있다면 창작물이 되는 것이고 작품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표현의 방법 중에서 글쓰기를 선택했다. 추후 음악과 사진 그리고 나의 목소리를 통해 나만이 가진 고유한 감정을 표현하겠지만, 그 발판은 글을 쓰는 것이다.     

 내가 가진 감정, 나만의 감정 이것을 이해받고 공감을 원해 표현 하는 것이 아닌 감정 또는 생각과 신념, 철학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이기에 그것을 표현하는 이유는 나의 발자취를 남기는 것이다.     

 감정과 생각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며, 다른 여러 가지로 표현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경험을 통해 감정과 생각을 얻어간다. 스치듯 지나가는 것 중에서 소중한 감정과 생각을 몇 마디 문장으로 써서 정의하는 건 나에겐 무리가 있어 예술을 택했다.     

 나는 특히 풍경을 좋아한다. 생각과 감정의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는 풍경. 매일 보는 풍경이 같을 수 없다. 같은 시간, 같은 하늘에 해가 똑같이 뜬다 한들 그것은 오늘만 아니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는 풍경이다. 흘러가는 삶 속에서 딴 한번 마주하는 오늘의 풍경역시 아름답다.     


 나의 글에는 주제가 없다. 필자의 의도도 뭘 말하고자 하는 것인지 중요하지 않다. 독자가 느끼는 것일 뿐 나는 나의 감정과 생각을 써 내려갈 뿐이다.  자유로운 생각과 감정에게 방향을 정해주고 싶지 않다. 예술과 글은 작가의 감정과 생각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열하며 표현한 것일 뿐, 정답과 의도를 파악하는 행동은 개인적으로 하고 싶지 않다.   

  

 같은 글을 읽고 같은 생각과 정답을 요구받는 이곳에선 예술이 탈출구다.     

 생각의 자유로움, 감정의 확장, 살아가는 나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해, 그리고 탈출을 위해 ‘나’는 글을 쓴다.     

생각과 감정은 세상이 만들어지고부터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발견하는 것일까?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일까?

만들어 내는 것이라면, 아니 존재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수많은 감정을 만들고 발견하며 그것들을 지켜가며 살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장문장] 한달소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