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읽기] 우울증의 근거기반치료(1)
문제해결치료(Problem-Solving Therapy)
[논문명] 김지인, 권호인 (2019). 우울증의 근거기반치료에 대한 고찰.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 38(4), 388-399.
- 해당 논문은, 미국심리학회 12분과 근거기반치료 대책위원회에서 제시한 우울증에 대해 ‘강한/잘 확립된(Strong/well-established)’ 치료로 제안된 인지치료, 행동활성화치료, 대인관계치료, 문제해결치료를 소개하고, 그에 대한 효능 연구를 고찰한 연구이다.
- 이 중, 관심있는 접근인 <문제해결치료>에 대해 간단히 요약, 정리한다.
문제해결치료 (Problem-Solving Therapy)
해당 이론에서 '문제'(problem)란, 적응적 요구와 효과적 대처 간의 불균형이나 불일치를 의미한다.
문제해결치료에서는,
1) 문제를 안녕감에 위협적이거나 해로운 것으로 평가하거나,
2)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3) 대처 반응이 비효과적이거나 부적응적이거나 혹은 자기패배적일 때
→ 부정정서가 우세해질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보고, 이것이 우울의 원인으로 간주한다.
반면,
1) 당면한 문제가 중요한 '도전' 또는 좋은 기회인 것으로 평가하거나
2) 자신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거나
3) 대처반응이 적응적이거나 자기고양적이라면
→ 긍정 정서가 부정 정서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본다.
문제해결치료의 과정(Malouff, Thorsteinsson & Schutte, 2007)은,
첫째, 삶에 문제해결적 지향을 적용하는 것이다.
-'문제'가 일종의 도전이나 해결될 수 있는 것으로 보게 하며,
- 효과적인 문제해결에 시간과 체계적 노력이 요구됨을 인식하도록 한다(Nezu, 2004).
- 문제를 피하는 대신 해결하는 것에 몰두하는 건설적인 문제해결적 인지 요소를 강조한다(Dobson, 2014).
둘째, 합리적인 문제해결 기술을 사용하도록 한다.
- ①문제의 정의와 공식화, ②대안적 해결책의 생성, ③의사결정, ④해결책 시행과 검증(Bell & D'Zurillia, 2009)
- 구체적으로는, 문제에 대한 사실과 정보 수집, 환경적 압력이나 장애물 확인 → 현실적 문제해결 목표 수립 → 가능한 여러가지 해결책 생성 → 각각의 결과 예상 및 평가 → 최적의 해결책 선택 → 그에 따른 결과를 평가
- 문제해결 노력 실패 시 각 단계로 다시 돌아가서 시도하도록 한다.
치료자는 이러한 치료과정의 각 단계를 구두와 서면으로 교육하고, 실행하면서 과제를 제시한다. 보통 8~16회기로 구성되며, 각 회기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