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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biing Jun 10. 2016

첫 글.

브런치를 시작하면서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받은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흘렀다. 브런치 작가를 지원할 때는 선정되고 나면 그 이후에 이때까지 적어뒀던 글들을 손을 보고 해서 먼저 내고 그 이후에도 자주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시험이다 졸업이다 여러 이유를 대면서 결국은 글 하나도 발행하지 못하였고 이제 방학이 되어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이 되지 않은 이 시점에야 부엌에 앉아 이렇게 타자를 다시 두드리게 되었다. 


     브런치 작가를 지원하려고 하면 내 글들의 중심 내용이 무엇이 될 건가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박스가 있다. 그 박스를 한참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브런치가 그냥 내 일상에 대해서 얘기하면서도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서 내가 글을 쓰고 그런 정보를 모아둘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 그러한 이야기들을 하나의 토픽으로 묶을 수 있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게 되었다. 내가 작가로 지원하기 전에 쓴 글들을 쭉 훑어보았을 때 그 글들은 막연히 주로 내가 일상에서 느낀 순간순간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글들을 뒤돌아보니 오늘날 우리 젊은 세대가 어떻게 미디어를 이용하고 적용하는 가를 보면서 내가 느낀 점들이었다. 앞으로 대학원에서도 이러한 토픽으로 공부를 이어갈 것이지만 나는 사실 이 분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나는 브런치가 내가 앞으로 공부할 것들에 대해 그리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에 대해 반응하는 나의 공간이자 내가 느낀 점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으면 좋겠다.


    예전부터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지만 실질적으로 나의 일상의 스케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그 또한 어쩌면 핑계가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이다. 이 기회를 통해 글의 힘을 느껴보려고 한다. 글이 어떻게 내 안에서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의 변화를 일으키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이런 생각으로 난 브런치를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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