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성격유형검사라고 들어보셨나요?
검사해봤는데 꽤나 정확했어요.
이 검사는 피검사자의 성격과 성향을 분석하는 것입니다.
약 12분의 검사 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나의 성격, 성향에 대한 좋은 점과 나쁜 점 등 약간의 조언과 앞으로의 방향 등을 간단하게 설명해주기도 해요.
흥미로운 게 있는데, 같거나 비슷한 성격과 성향의 유명인들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알버트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등등의 유명인들 말이죠.
여기에 나온 인물들이 나와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고 생각하면 돼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시겠죠?
네 맞습니다.
결과로 나온 인물들 중에서 한 사람을 롤 모델로 삼으면 인생의 미래 변화 효율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검사가 꽤 정확하니 성격이 비슷하고, 성격이 비슷하면 사고도 비슷할 수 있으니까요.
또 신기한 점은 검사 결과가 내 심리상태나 기분에 따라 그때그때 변한다는 겁니다.
(I=내향형, E=외향형인데 며칠 전 검사했을 땐 ENTP가 나왔는데 이번엔 INTP네요!)
그때의 기분이나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듯합니다.
선호하는 성격이 무엇인가요?
인싸 성격? 어딜 가도 돋보이는 사람?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성격?
원하는 대로 그렇다고 믿는다면 원하는 성격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성격이 변한 사례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초등학고 1학년 때 첫 혈액형 검사 결과로 A형이 나왔어요.
이때부터였나?
'A형은 소심하다. 얌전하다. 내성적이다.'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있었죠.
부끄러워 말도 잘 못하고 소심하게 얌전히 컸어요.
그렇게 소심한 한 학생은 고등학생이 됐습니다.
밖에 헌혈차가 왔대요.
이때 용기 내서 생애 첫 헌혈을 하게 됐는데 헌혈 서류 작성하고 헌혈 차에 계신 분이 검사 전 형식적으로 혈액형이 뭐냐고 물으시길래 당연히 A형이니 A형이라고 했습니다.
엥 그런데 아니라는 겁니다!
채혈하시더니 설명하며 보여주시더군요.
그래도 믿기지 않아 조심스럽게 두 번 세 번 되묻고 확인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제 혈액형이 B형으로 나온 거예요!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아무래도 다수가 같은 날 검사하다 보니 누락되거나 혼동될 수 있다고 얘기하시더군요.
그 후로 제 인생은 180° 달라졌습니다.
점점 흔히 아는 B형 혈액형 유형인 사람이 되고 있었던 거예요.
남들 앞에 당당하게 나설 용기도 생기고, 사교성도 좋아지는 것 같고요.
딱 내성적이던 제가 원했던 성격인 것 같아요.
이제와 드는 생각인데, 혈액형 별 성격은 내가 믿기 나름이었네요.
마음가짐과 생각하기 나름인 성격 때문에 고민 아닌 고민을 할 수도 있는데,
저도 그랬지만 이제와 보니 그렇게 큰 고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성격 바꿀 수 있어요.
원하는 성격을 찾고,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된다고 믿는다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