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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집집 May 20. 2021

신월여의지하도로의개통?

지하로 개통에 따른 일대의 변화를 알아보자.

신월동 신월IC와 여의도동 여의대로·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신월여의지하도로'(옛 서울제물포터널)가 16일 개통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신월여의지하도로는 서울 서남권(신월IC)과 도심(여의대로·올림픽대로)을 직접 연결하는 왕복 5차로, 총연장 7.53㎞의 대심도 지하터널로, 국회대로 하부 지하 50~70m에 들어선다. 2015년 10월 첫 삽을 뜬 지 5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 또, 소형차 전용도로로 경형·소형·중형·대형 승용차와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에 너비 1.7m, 높이 2m 이하 승합자동차 등의 통행이 가능하다.

이 터널은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된 국회대로(구 제물포로)를 지하화 하는 사업으로, 신월IC와 여의대로를 직접 연결하고, 올림픽대로와도 연결된다. 따라서 경인고속도로를 통과한 차량의 여의도 진입이 훨씬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에 신월IC에서 여의도까지 출퇴근 통행 시간도 54분에서 18분으로 36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터널로 이어진 신월동~여의도 구간은 8분밖에 안 걸려, 인천 서운동(서운JCT)에서 여의도로 출퇴근 통행 시간이 현재 43분에서 19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경인로(42분) 공항로(40분) 등 다른 노선을 이용해 여의도에 도달하는 시간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빠른 편이다. 서울시 국회대로 교통량은 하루 최대 19만대로 매우 혼잡한 편인데, 이 도로 개통 이후 교통량이 약 5만 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구간의 통행료는 2,400원, 정차 없이 자동 부과되는 ‘스마트톨링(smart tolling)’ 시스템을 도입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국회대로 교통량이 제물포터널로 분산ㆍ흡수되면 당산ㆍ양평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선유고가차도 철거가 가능해져 이 지역 일대의 상습 정체 현상 해소와 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인천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성사될 경우 머지않아 인천에서 여의도까지 땅 밑으로 오가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고 보이고 있다.



서부간선도로

이와 더불어 9월에는 안양천 변을 중심으로 한 대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원활한 교통소통 목적으로 설치됐지만, 제구실을 하지 못하던 서부간선도로에 총 7,400억여 원이 투입되는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영등포구 양평동(목동교)에서 금천구 독산동(금천교)까지 10.33㎞ 구간이 양방향 4차선 지하도로로 어어질 예정이. 2015년 8월 공사가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공정율 88.6%로, 현재 기계ㆍ설비 공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르면 오는 6월 종합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며, 통행료는 2,600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이용자들은 평균 시속 66.8㎞로 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된다. 10㎞가 넘는 구간을 주파하는 데 9.9분이 걸리는 것으로, 현재 같은 구간 지상도로의 통행시간(28.9분)을 3분의 1로 대폭 단축하는 셈이다. 또 지하도로는 지상도로(서부간선도로)의 일일 교통량을 38%(약 4만8,000대)가량 흡수, 지상 통행속도를 25% 증가(시속 22.6㎞→28.4㎞)시키고, 통행 시간(23.2분)은 5.7분 줄어들 전망이다. 두 도로의 지하화로 미세먼지 발생량도 국회대로는 현재보다 20%, 서부간선도로는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고 있다.


앞서 서울제물포터널(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 예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존 국회대로는 폐쇄되는 것 아닌가’하는 질문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결과적으로는 기존 국회대로는 수년간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그리고 기존 국회대로는 지하 1층 지하도로와 지상층 도로로 ‘분화’ 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이미 지난해부터 신월 나들목 인근에 지하 1층 지하도로 건설을 위해 터널 굴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중 과장은 이어 

“지하 1층 터널은 특히 기존 도로가 재활용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설명을 종합하면 목동종합운동장 앞 경인1지하차도는 지하 1층 도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됩니다. 이어 홍익병원 앞 4거리까지 이어지는 지하 구간(845m)은 지붕을 씌워 지하는 도로, 지상은 녹지를 조성하는 공법이 적용됩니다. 신월 나들목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새로 뚫리는 터널 구간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지하화 한 국회대로 상부에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트럴파크(마포구 연남동+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란 별명이 붙은 경의선 숲길처럼 선형공원으로 만들어, 오는 2024년 완전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이 도로 지하화 사업들이 완료되면 한강 연결성이나 주변 경관, 도로 사정 등이 개선되면서 수혜지역 주거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면서 양천구, 강서구, 영등포구 등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의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인 서남권에 3대 교통혁명이 올해 마무리되면서 일대 부동산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서울 서남권 3대 교통혁명 이란 서부간선도로 및 국회대로 지하화 사업, 월드컵대로 개통으로 이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뿐만 아니라 광명·안양 등 인접한 경기 지역 도시들이 수혜를 볼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이에 최근 집값 상승세와 맞물려 신정뉴타운 아파트값도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월IC와 가까운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전용 84㎡는 지난 3월 12일 11억7800만원(13층)에 거래됐다. 앞서 1월 12억9000만원(8층)에 최고가를 찍었을 때보다는 가격이 빠졌지만, 지난해 5월 입주 당시 9억8000만~10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도 안 돼 2억 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올 1월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목동아델리체’ 전용 84㎡ 분양권은 최근 15억9500만원(6층)에 거래되었다. 최초 분양 당시 평균 일반분양가가 8억 6825만 원이었던 아파트 단지이다.


이에 오 시장은 

"서남권 동서 교통축으로 재탄생한 도로가 서울 서남권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상습정체가 벌어지는 국회대로와 서부간선도로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서울 서남권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이라며 “이 도로가 지나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의 지역발전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신월여의지하도로 개통으로 이용객들에게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부간선도로의 내용도 함께 알아보았다. 앞으로 이 일대가 어떻게 변화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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