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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희길 Mar 29. 2024

이제 그만 털고 일어서자

거추장스런 틀에 묶여 육십여년 살아왔다

그 속박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서 자연으로 돌아가자

유년시절 꿈꾸던 하늘을 뚫고 올라가는 용이 되고 싶다

삼천년전쯤으로 돌아가 불 뿜는 용으로 잉태하여

우주와 한몸이 되어 여의주 물고 날으는 용이 되고 싶다

     

세상사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서

불 속을 타오르는 용이 되자

끝 없는 창해를 노래하고

이글거리는 태양을 향해 시위를 당기는

원시인으로 다시 태어나도 좋을 일

더 이상 괴로워할 수 없다

그럴 시간이 없다 이게 본래의 편안한 내 모습이 아니다

     

차라리 바닷물 넘실대는 벼랑끝

푸르르 푸르르 날아오르는 시조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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