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기억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워지고
무뎌져 간다.
반면
슬프고 아팠던 기억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있다.
소중해서일까
아님 특별해서일까
우린 행복한 시간을 늘 꿈꾸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좋은 기억만으로는
삶의 이야기가 완성되지 않는다.
할 말 또한 없어진다..
사람은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고도 한다.
작은 기억들의 조각은
때론 나를 괴롭히고 우울하게 만들지만
마음을 잔잔히 일렁이는
내 슬픈 기억들이 좋다.
조각 하나가 없는 내 인생은
나라는 내가 없는 것 과도 같으니까,
기억들이 만들어놓은
추억이라는 꽃밭에서 핀
나의 장미꽃/
그저 스쳐가는 기억이 아니라
넌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야
결국 별을 떠났고
후회하며 말했다.
"꽃의 말을 듣지 말걸,
그냥 바라보고 향기만 맡을걸
그 꽃은 내 마음을 환하게 해 줬는데
나는 너무 어려
꽃을 사랑할 줄 몰랐어"
-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