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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뽈뽈러 Mar 16. 2023

가만히 1분 멍 <11>

# 서북산 ('갓데미산')

마산에서는 어느 산을 가든 저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한편, 이 날은 굉장히 추운 날이었습니다. 한데 생각보다 바람소리는 잡히지 않은 듯합니다. 추위 때문인지 새들도 안 보였고..
이렇게 전적비까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만큼 치열한 전투였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서북산은 일명 '갓데미산'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1950년 6.25 전쟁 때 낙동강방어선 하면 대구의 다부동 전투가 대표적으로 인식됐던 것 같은데, 방어선 서쪽 마산방어전투 역시 임시수도 부산을 지켜낸 최대 격전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최대 격전지의 한복판이 바로 이곳 서북산이었다고 합니다.


그간 지역 언론과 시민사회를 통해 서북산을 중심으로 한 마산방어전투의 의미와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는 모습에 호기심이 생겨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했던 것을 오래간만에 만난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 새해를 맞아 힘차게 등정했습니다.


아, '갓데미산'이란 짧은 기간 동안 19번이나 전투지형이 바뀌는 처절하고도 힘든 전투였기에, 미군들이 갓뎀갓뎀 하던 게 그렇게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서북산 #마산방어전투 #서북산전적비

#마산합포구 #함안군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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