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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달 Dec 19. 2021

107일 차

내겐 책이 꿈인 듯

 워낙 인기가 많고 입소문이 좋아 제목은 익히 알고 있었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드디어 읽었다.

운 좋게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에 딱! 한 권이 남아있어서 즐겁게 빌려와서 아껴 읽다가 오늘 몰입하여 끝까지 읽어버렸다.


 꿈 백화점에서는 다양한 꿈을 살 수 있다.

물론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안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의도치 않게 만난 꿈에서 중요한 것을 찾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될 수 있고,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일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내가 꿈 백화점에 간다면 나는 어떤 꿈을 사고 싶을까…


책은 정말 술술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다.

재미있었고 어색하지 않았고 자연스러웠다.

마지막 챕터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정말 나이가 드는가 보다 싶었고^^;;;


 요즘 삶이 힘들고 바빠서

자기 계발서나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전공분야, 육아, 교육에 관한 책을 주로 읽었는데

소설책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절절히 체감했다.


지친 내 마음에 쉼표를 주고

경직되어 있던 내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나는 꿈 백화점에 가지 못하지만(어쩌면 갔지만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대신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의 삶도 들여다보고

내가 미처 가지 못한 길은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다.


 기쁘고 행복한 독서

몰입의 기쁨이 참 고마운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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