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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깊고푸른 Apr 05. 2022

믿을 수 없을 만큼 평범한 날들. 111

행복은 언제나 속도가 느리다

눈 부시다! 다시 찾아온 봄날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뛰어가는 동안, 그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앞질러가기 위해 속도를 올리고 늘 숨이 턱까지 차서 헐떡이는 날들이 지났다

어느 날 내가 지쳐 멈추어 서자 천천히 그이가 내게 다가왔다

그렇게 손을 잡고 오랫동안 함께 걸을 수 있었다

들판의 풀잎을 매만질 때 어깨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는 것을

그제야 알게 됐다


행복은 언제나 속도가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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