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 530 576 878 992 의 의미
나이키 코르테즈, 데이 브레이크, 에어맥스 아디다스 슈퍼스타, 이지 부스트 나열한 신발들의 공통점은 신발의 특성이 담긴 모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컨버스, 반스, 휠라, 푸마, 리복 대부분의 운동화/스니커즈 브랜드는 이러한 방식을 취하고 있죠. 하지만 뉴발란스는 327 530 574 992 1500 등 숫자로만 모델명을 짓고 있습니다. 이것은 뉴발란스가 고안해낸 ’넘버링 시스템’ 때문입니다
뉴발란스는 왜 넘버링 시스템을 만들어서 모델명을 지었을까요?
'넘버링 시스템'은 여러분들을 위한 선택입니다
뉴발란스가 고안해낸 '넘버링 시스템'은 숫자에 고유한 의미를 부여하여 숫자를 통해 어떤 신발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신발의 모델명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카테고리입니다. 말 그대로 카테고리로서 남성 혹은 여성 혹은 공용인지를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두 번째는퍼포먼스 정도에 따른 스타일입니다. 이는 1~2자리의 숫자로 구성이 되어있는데요. 높은 숫자일수록 퍼포먼스의 정도가 높다는 것을 뜻합니다. 퍼포먼스의 정도가 높다는 것은 기술력과 퀄리티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자면 대표적인 시리즈인 574보다 992가 더 높은 기술력과 퀄리티를 가진 제품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죠.
세 번째는 스타일의 시리즈입니다. 두 번째 기준에 의해 나누어진 스타일 안에서 세부적인 사항을 알려줍니다.
40은 제어를 뜻합니다. 50은 피트니스 러닝, 60은 안전성 , 70은 가벼움과 안전성, 80은 뉴트럴, 90은 스피드를 뜻합니다. 예를 들자면860은 다소 높은 퍼포먼스 스타일이면서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신발이며 890은 다소 높은 퍼포먼스 스타일에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신발이라는 의미인 것이죠.
이렇게 모델명만 보더라도 이렇게 어떤 용도의 신발인지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것이 ‘넘버링 시스템’입니다.
'넘버링 시스템'이 무엇인지를 알았다면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명 모델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데요.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뉴발란스 모든 모델이 넘버링 시스템에 의해 모델명이 지어지지만 예외는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990은 출시 당시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1000점 만점에 990점이라는 의미이며, 576은 675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하여 675의 정반대인 576이 된 것입니다 . 327은 1976년에 제작된 320 모델을 ‘N 로고’와 전체적인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327이 붙여진 겁니다
이처럼 예외는 존재하기에 넘버링 시스템이라는 큰 틀안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하면 됩니다
넘버링 시스템에는 단점이 존재하는데요. 장점은 앞서 애기한대로 넘버링 시스템을 안다면 모델명만 보더라도 어떤 신발인지 알 수 있다는 거죠. 반대로 단점은 넘버링 시스템을 모른다면 그냥 외우기 힘든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스니커즈 브랜드에서 모델명을 단어 조합 형태로 만드는 것은 모델명만 보더라도 어떤 신발일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나이키 에어 맥스 시리즈를 보았을 때 ‘에어’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은 가벼움, 편안함 등 일 것입니다 그리고 직관적으로 공기가 들어간 제품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그에 반해 뉴발란스 992 모델을 처음 본다면 992? 무슨 의미지? 아 스티브 잡스 신발? 이렇게 생각될 겁니다
결론적으로 뉴발란스가 넘버링 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뉴발란스는 편안한 신발을 제공한다는 신념 아래 다양한 형태와 용도의 신발을 생산하였고 이러한 넘버링 시스템이 없다면 차이점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힘든 점이 있었을 겁니다. 그렇기에 이해하기 쉽지 않은 단어들로 이루어진 모델명 대신 고유한 의미를 부여한 숫자들로 모델명을 지음으로써, 소비자들이 모델명만 보더라도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용도인지 가격대가 어느 정도일지 알 수 있게끔 한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나이키 데이 브레이크처럼 단어로 이루어진 모델명과 뉴발란스 992처럼 숫자로 이루어진 모델명 중 뭐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스틸 더쇼는 여러분의 관심을 시간을 살 수 있는 또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teal the sh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