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타자기 치는 남자>
- 타자기… 새로운 도구, 새로운 태세, 폐허 속에서 다시 살아가는 한 줄기의 생명력.. 내 꿈에 등장한 총이 생각남.
- 파우스트… 시위하다 붙잡힌 서울대생이 읽어야 할 책은 파우스트.. 책으로 둘러싼 고매한 선생의 그림자는 자신의 제자, 그리고 제자에게 볼모로 잡힌 가족들.. 선생은 언제부터 그런 책을 읽었을까, 제자 사건 전일까 후일까.
- 오히려 책의 내용을 행동으로 옮기고, 선생에게 영감과 새 도구(타자기)를 주는 것은 형사라는 반전
- 선생님! 선생님! 씨발! 씨발!… 가장 충격적인 선생의 환상 장면… 나의 이중성에 대한 생각.. 그리고 다음에 등장하는 담배 피우는 교련복 입은 학생들.. 그리고 선생 자리에 앉아 선생처럼 반성문을 쓰고 구기는 제자.. 제자는 선생의 어두운 또 다른 면이 아닐까
- 다양한 학생의 복수 수법. 자기가 결국 죽는 수동적 공격 방식.. 내 과거가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