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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항해

자유롭고 따뜻한 영혼의 세계로...

by 이해하나

내 인생의 바다 위에는 여섯 개의 별들이 있다.

그 별들은 내가 표류하지 않도록,

밝은 빛으로 자유롭고 따뜻한 영혼들의 세계로 이끄는 항로를 안내해 주었다.

그 안에서 폭풍우를 만나고 좌초되기도 했지만,

나는 그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습관의 설계자, 사이토 다카시 님은 매일의 바다를 표류하지 않고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의 조언은 지식이 아니라, 노를 멈추지 않게 하는 항해의 리듬이었다.

그 리듬이 쌓여 나를 먼바다로 데려갔다.


변화의 항해사, 구본형 님은 안락한 항구를 떠나는 용기를 가르쳐 주었다.

그는 변화가 폭풍이 아니라, 새로운 대륙에서 보내는 초청장임을 알게 해 주었다.


커리어의 전략가, 신현만 님은 최적의 항로를 찾는 법을 알려 주었다.

무작정 나아가는 것과 최적의 항로를 찾아 항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길임을 깨닫게 했다.


영혼의 번역가, 류시화 님은 바다 위의 달빛을 번역하듯,

보이지 않는 마음의 결을 읽어 주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의 문장은 긴 항해 중에도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는 등불이었다.


마음을 읽는 익살꾼, 김정운 님은 긴 항해의 갑판 위에서 웃음을 주었다.

진지함만으로는 파도를 견디기 어렵고,

유머만으로는 항로를 유지할 없다는 균형의 감각을 전해주었다.


우주와 뇌를 잇는 지도 제작자, 박문호 님은 나를 지구의 바다에서 우주의 바다로 이끌었다.

그의 지도 위에서 나는 한 점이었고, 그 점의 가능성을 믿게 되었다.


삶은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항해를 이어가는 것이다.

여섯 개의 별들은 나를 항로에 들어서게 해 주었고,

그 빛들은 보이지 않는 폭풍우 속에서도 마음속을 밝혀, 꺼지지 않은 채

항로를 밝히며 새로운 별들까지 보여주고 있다.

나는 이 항로를 벗어나지 않고,

자유롭고 따뜻한 영혼들의 세계를 향해 항해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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