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잇는 두 바퀴
벚꽃 흩날리던 창원의 누비자
직장과 집을 잇던 두 바퀴, 바다가 품은 도시에서
어깨에 얹힌 세월, 그리움이 깊어지던 밤
이제 대전으로 와, 타슈 페달을 밟아
고향의 품으로 더 가까이, 어릴 적 꿈꾸던 길을 가네
두 개의 도시를 오간, 내 삶의 자전거 이야기
때론 누비자가 고향의 길을 그리워해
때론 타슈가 창원의 기억을 떠올려
이제는 타슈가 내 발이 돼, 새로운 도시에서
낯선 길 위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
이 도시의 리듬이, 나의 심장이 돼
더 이상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
두 바퀴 위에 내 삶, 그렇게 흘러가지
오늘도 나는 달려, 바람을 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