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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민 Nov 20. 2021

모두가 내 맘 같지 않다.

그 길이 외롭더라도 전진해야만 한다.

# 홀로 가는 길- 모두가 내 맘 같지 않다. 그 길이 외롭더라도 전진해야만 한다.
 
“내 맘 같지 않아”
 
모두가 내 맘 같다면 참 아름다운 세상이겠지만 모두가 내 맘 같지 않다.
그러기에 외롭다고 했다 인생은.
 
나의 꿈을 지지해주고 나의 마음을 알아주면 좋겠지만, 세상은 모두가 알듯이 참 팍팍하고 얄밉고 힘든 곳이다. 누군가는 매일 울다가 한번 웃는 것이 인생이라고도 했다. 원래 인생은 쓰디쓴 여정이라고.
그러나 그럴 때마다 실패에 좌절하고 힘들어만 한다면 우리는 절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인생은 산 넘어 산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고비를 넘기면 저 고비가. 저 고비를 넘기면 또 다른 고비가 우리 앞에 늘 즐비해 있기 때문이다.

가수 MC the MAX의 “사랑의 시” 노래 구절 중 하나이다.
 
피할 수 없어 부딪힌 거라고
비킬 수도 없어 받아들인 거라고

모든 게 내 맘 같지 않았을 때, 나는 이 음악을 듣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특히 저 구절은 마음을 깊숙이 찌르며 파고들었다.

우리네 인생 같다. 피할 수 없어 부딪혔고, 비킬 수도 없어 받아들인 거라고. 그렇게 살아내 가고 있다고.
그러나 나는 그래도 전진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모두가 내 맘 같지 않고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내가 준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었을지라도 좌절만 하지 말라고. 슬프고 한껏 울고 난 뒤, 다시 힘을 내어 내가 나를 일으켜야만 한다고.


비 온 뒤 땅은 굳고, 여전히 태양은 뜬다.
그러나 이내 또 비는 다시 내리기 마련이다.
분명히 내가 가는 길에 행복만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내가 예측할 수 없는 길들이 여전히 무한히도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좌절하기에 당신은 아직 여전히 젊다. 꽃이 시들기엔 너무나 이르다.
그러기에 가야 한다. 가야지만 살아갈 수 있으므로.
그리고 끊임없이 나를 다독이며 자신을 믿고 의지해야만 한다.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좌절과 슬픔을 함께하되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공간도 자신에게 주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단련하지 않으면 가시밭길을 재차 만날 때마다 좌절의 늪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꿈으로 가야 하는 길은 언제나 너무나 멀고 험난한 여정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믿고 걸어 나간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분명히 길은 있다.
정착지가 여전히 멀고 보이지 않아도 당신이 그 길을 만들어 가며 지나오는 모든 길은 당신을 꿈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길에서 당신은 언젠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 길의 주인공이라고."

긴 여정의 항해를 해 나갈 때에 두려움이 앞서기도 한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막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때론 파도가 치고 폭풍우가 일기도 하며 또 때로는 따스한 햇볕이 반겨주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가 항해를 이미 하고 있다는 것, 항해의 중심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내 맘 같지 않아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당신.
이 길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여전히 꿋꿋이 달려가는 내 자신에게 자랑스럽다고 오늘 밤, 스스로를 다독여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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