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 동안 뭐 했냐고 묻는다면요
이것저것 하긴 했는데요ㅡ 성과는요?
이제는 휴직이 그저 쉬는 게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물론 '육아' 명목의 휴직임은 맞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훨씬 더 많이 갖게 되었으니까!
다만, 아이가 기관에 가 있을 그 시간 동안은 집안일이나 일반적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다른 시도를 해보아야 스스로 이 생활이 괜찮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우선 5월 초는, 가정의 달 기념 시댁, 친정 식구들과 만나는 일이 많았고, 결혼기념일 주간으로 남편과 평소 가지 않던 식당에 방문해 즐겼다. 이 과정에서 블로그 체험단 덕을 톡톡히 보았다. 오마카세, 티하우스 방문으로 생경한 경험, 힐링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5월 8일~12일, 3박 5일의 다낭 여행 다녀왔다. 여행 후엔, 아들램 생일 주간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구디백 50개 준비도 꽤 바쁜 일이었다. (^^;;;) 그러니 벌써 5월 중순이 훌쩍 지나있더라. 역시 5월은 바쁜 달이다. 일 하고 있었으면 정말 정신 하나도 없을 그런 시기이다.
5월에 브런치 글은 11개를 올렸다. 3월 12일 작가 선정 후 55개의 글을 올렸으니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 블로그 글은 16개를 올렸다. 이 중 체험단 리뷰는 7개. 나름대로 협찬과 개인 콘텐츠를 함께 올리려 노력했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었는데 그렇다 할 카테고리를 정하고 글을 올린 것이 아니라서,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 시도를 안 해봤다. 그런데 요즘세상은 정말 딱 나를 표현할 키워드 콘텐츠가 필요하긴 하다. 그래야 내 글을 읽는 사람도 꾸준히 방문을 할 테고, 기대감을 전달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내 이야기를 하되, 읽는 사람이 정말 필요로 하는 흥미로운 정보, 글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우선 '여행' 키워드로 블로그 인플루언서 신청을 했다 (ㅎ) 10년 동안 여행 콘텐츠 포스팅한 게 166개나 되긴 하더라.... 꽤 상위 노출도 잘 되고 하니 일단 못 먹어도 고!!
블로그 애드포스트는 진짜 커피값 정도만 나오고 있고, 쿠팡 파트너스는 1월에 올린 3~4의 포스팅으로 지금까지 1만 원 대 연명하고 있다. (ㅎ) 콘텐츠로 돈을 번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5월 남은 기간 동안 바짝 올려보겠다고! 다짐한다. 인스타그램 릴스도 몇 개 올려봤는데 예전 같은 노출이 안 나온다...ㅋㅋ 뭐든 할 때 꾸준히 해야 함을 깨닫는다.
이제는 단순히 내가 좋은 걸 하는 것보다 이 세상이 궁금해할 것을 내가 먼저 경험하고 긁어줄 콘텐츠가 좋을 것 같다. 뭔가 한다고 하는데 어설프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어떤 반응이나 리워드를 생각하지 말고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게 더 발전적인 것 같다. 개인의 경험에 국한하지 말고 여러 가지 리서치도 필요하고, 그 안에서 나의 관점이나 경험을 녹일 수 있는 것이 발굴되면 좋겠다. 지속가능한 나의 뷰포인트를 찾아보자! 그리고 피드백은 언제나 고마운 일이니 많이 많이 받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