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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힘을 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신상 어떻게 하지...?

by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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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유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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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싸움이라고 누가 말했던 걸까?


버티기에 돌입한 피피는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데, 인간의 욕심이 차올라 급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마음처럼 되지 않아 답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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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막힐때가 많아요.


막히는 매 순간에 서로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면서, 반대일 땐 엄청 싸우고 지지고 볶아요.


"그래도 같은 편은 너와 나뿐이네" 하면서 허허 살아가요.



피피의 영감은 또 다른

파자마 브랜드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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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는 뉴스레터가 브랜드를 시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 있는 걸까요?


여러 사람들에게서 연락과 응원의 메시지가 많이 오는데요. 피피를 보고 배웠고 피피에게 영감을 받으며 파자마 브랜드를 런칭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소개해 주시는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면 '아, 이 옷은 여기를 이렇게 만들었고, 여기 카라 끝 모양, 컬러 그리고 타겟 그리고 무드를 이렇게 했구나... 하고 알게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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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배울 점이 많고 '이런 점을 나에게서 영향을 받았구나'라는 생각도 들어요... 레퍼런스가 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건가? 신기하기도 해요. 저도 또한 자극이 되기도 하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다뤄야 하나 고민도 돼요.


왜냐면 곧 신상 런칭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여러 개의 파자마 브랜드가 만들어질수록 저는 좋아요. 여러분 더 많이 만들어 주세요. 그래서 우리 다같이 파자마 카테고리의 힘을 보여주자고요.



신상 준비하느라

또 재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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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 문의는 막 들어오고 연예인분들도 내돈내산으로 입어주시는 것이 신기해요.


아니 퍼즈플리즈를 이렇게나 사랑하는데 재고가 또 다 떨어져버려서 돌아버리겠네요.


그동안 뭐했냐고요? 그동안 저는 신상품 준비를 하였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면서 현타 100번 정도 겪은 뒤 드디어 발주를 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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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이라는 과정은 정말 힘들어요. 포기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 타협해야 해요. 저의 이상한 고집은, 모든 사람을 힘들게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의 생각을 밀고 나간다는 것은, 모두의 에너지를 빼앗아 가는 일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있어요.


아무것도 모를 땐, 그저 앞으로만 나아가다가 알게 된 후 부터는 앞으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질 때가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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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땡땡이가 유행이라던데 땡땡이 만들어볼까? 브라운 컬러도 유행이라던데? 그럼 브라운도 만들어볼까? 나도 파이핑을 좀 넣어볼까? 하다가 파이핑도 넣어보다가...


결국 제자리걸음으로 돌아와버린 피피의 신상을 기대해주세요.



힘을 뺄 때

비로소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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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빼려고 빼려고 여러 번 노력했지만 잘 안 되었던 시간들. 과로사로 죽는 건 아닐까?


우리는 왜 이렇게까지 열심히 하는 것인가? 하다가 인스타도 일주일에 몇 번씩 올려야 하고 뉴스레터도 일주일에 한 번씩 꼭 해야 하고 그랬던 규칙들을 누가만든거지? 사실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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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빼버리고 그냥 담백하게 올릴 수 있을 때 뉴스레터도 쓸 수 있을 때.


그래야 더 진실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재미가 있어진다라고 알게 되고 우리는 그저 아직 1.3만의 팔로워뿐인데 매일 올리든 안 올리든 알 수가 없고 힘을 조금 빼고 살아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 명인데 어떻게 다 하고 사나. 광고도 우리는 더 멋있는 영상 더 감각적인 편집으로 광고를 돌려야 한다고 그렇게 섬세하게 했던 것을 내려놓고 제3자의 시선에서 해줄 수 있는 친구에게 맡기고 내려놓았더니 효율이 더 좋아졌네요.


내가 놓지 못했던 것들을 하나씩 놓았을 때 알게 되는 새로운 사실들이 브랜드를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이번엔

다시 유니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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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니폼 브랜드의 디렉터가 되어, 두 가지 일을 하면서 정신없지만 또 너무 재밌고, 동시에 너무 기가 빨리기도 해요.


영어를 잘 못해서 생기는 소통의 문제들도 겪으면서, 이 모든 것들을 견뎌내며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과정 또한 저에게는 성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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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복이라는 걸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 그저 멋있게만 해야 하나? 그건 피피의 장점이 아니잖아요. 클라이언트가 피피에게 바라는 것은 또 다른 피피만의 느낌을 넣어달라는 것이지 않을까요?


저의 정돈되지 않은 뇌가 또 여러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지도 모르지만, 저희와 함께하는 작업들이 결코 후회되는 작업이 되지 않기 위해 정말 머리가 터질 듯한 고민을 하며 살아요.


저희를 믿고 함께해 주시는 분들께 참 고마운 마음이죠. 그럼 유니폼도 한번 달려볼까요? 촬영 2주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연극 극단의 크루들이 함께 모여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나갈 건데요. 역시 피피하면 유쾌함이 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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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브랜드는 아니지만 저의 브랜드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을 우리 것처럼 아끼지 않고 모두 드려요. 왜냐하면 그것이 브랜드에 영혼을 넣는 감정 같은 거거든요. 모두가 잘되면 저도 잘되는 거니까요.


우리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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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딩, 그래픽디자인, 영상제작, 액세서리, 슈즈, 조명, 음악, 수다쟁이 등 분야를 막론하고 함께 친구가 될 브랜드 혹은 사람들을 찾고 있어요. 함께 이야기해 나가면서 성장하고 싶다면 언제든 댓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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