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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혜연 Dec 18. 2024

길 찾기


당신 자신을 믿고

하고 싶은 걸 해보세요

잘되면 감사하고

안 되면 배우는 거죠

또 하느님의 눈은 내 눈과 달라요

우리 잘못을 용서해 주시고

계속 나갈 수 있게 해 줘요

금방 잘 되게 하는 게 아니라

될 때까지 도와주세요

하지만 그전에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죠



위 글은 인스타 친구이신 '빵 굽는 엄마'님의 피드에 올라온 글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무엇이 되길 원하거나 어떤 것을 이루고 싶어 했을 때가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지금도 일분일초를 쪼개며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 수도 있고, 또 다른 이는 주저앉아 후회로 가득한 어제를 탓하며 오늘을 무너뜨리고 있을 수도 있다. 신은 어찌 보면 이루어주는 존재라기보다 스스로 이룰 수 있도록 격려하고 조력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방식이 아닐지라도 더 높은 곳에서 보면 돌아가고 손해 보는 길들 속에 소망하던 미래를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되기도 한다. 매일 그림을 그린 지 1018번째, 그리고 먼 미래에 깃대를 꽂고 그곳을 향해 걸어온 지 1018일이 지나가고 있다. 세 번의 겨울이 지나가고 있고, 다시 새로운 봄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다. 변화하는 모든 일들 속에서 나 스스로를 믿을 수 있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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