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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 출 남 May 10. 2024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사회복지사' 가 심리상담

아쉬운 정신보건복지센터 이용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개인적이면서도 중요한 주제를 다뤄보려 합니다. 몇 주 전, 저는 우울증 초기 증상과 무기력감을 겪으면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지역 정신보건센터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이 겪을 수 있는 서비스 접근성의 문제와 실제 상담 경험에 대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접촉의 어려움 처음 센터에 연락했을 때, 제 상황이 급박하다고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상담은 일주일 후에나 가능했습니다. 사전 예약의 필요성을 이해하지만, 정신건강 위기의 시급성을 감안할 때 이러한 대기 시간은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일정 변경을 원할 때 담당자와의 연결도 원활하지 않아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야 겨우 상담 예약을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상담 경험과 전문성의 부재 상담 날짜에 센터를 방문했을 때, 저를 맞이한 상담사는 정신보건 관련 자격증은 없이 사회복지사 1급 자격만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문적인 상담을 기대했던 저에게 이는 큰 실망이었습니다. 상담은 대부분 제가 힘든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으로 채워졌고, 구체적인 치료 계획이나 진단 절차 없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가족이나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서비스의 개선 필요성 이러한 경험을 통해 저는 정신보건 서비스의 접근성과 질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효과적인 정신건강 치료는 시기적절하고 전문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환자와의 첫 접촉에서부터 상담 후의 사후 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점에서 개선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정신건강은 우리 사회가 더욱 신중하게 다루어야 할 주제입니다. 이 글을 통해 저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는 이들이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또한, 정신건강 기관이 이러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무리 마음의 병을 다루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 더 개방적이고, 지원적인 태도를 가질 때, 우리 사회 전체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이 그 변화의 일부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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