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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식탁서재 Nov 26. 2020

워킹맘은 사표를 품에 안고 일을하고

전업맘은 이력서를 품에 안고 일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성장동행가 식탁 서재입니다. 여러분은 부부가 함께 육아에 얼마큼 동참하시나요? 저는 제가 독박 육아 중이라는 것을 요즘 깨달았어요. 그래도 저녁 늦게 오면 남편이 집에 들어오니깐, 주말에는 아이랑 잘 놀아주니 내가 독박 육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나 봐요. 

그나마 8시에 집에 도착하면 그나마 일찍 도착하는 거예요. 그런 날은 아이 목욕을 시켜주는데 그거 하나 도와주는 것도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요번 주는 회사에 일이 많은지... 남편이 집에 오면 9시에요. 그 뜻은 목욕마저 제가 시켜야 된다는 거죠.

하원 후 공원 가서 아이랑 놀아주고, 마트 가서 장보고, 밥해 먹이고, 설거지 끝내놓고 틈틈이 말썽 피우려고 발동 거는 아들 혼내고... 나도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것을 남편은 알아나 줄까요? 

사실 제 속에서는 늘 두 가지 마음이 들어요. 한 가지는 독박 육아는 당연하다는 마음이고 한 가지는 내가 독박 육아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나는 전업주부이니깐 혼자 아이를 돌보는 게 저 조차도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던 것이죠. 사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만약 내가 워킹맘이었다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내가 아이 등원 시켜야 하니 집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직장을 얻어야 하고 아이 저녁을 챙겨줘야 하니 남편보다 먼저 퇴근하는 직장을 얻어야 할 거예요. 

나도 회사 가야 하니 남편에게도 주중에 함께 육아해야 한다고 하는 건 쉽지 않을 거 같아요. 지금 다니는 회사는 멀어서 남편도 가까운 곳으로 직장을 옮겨야 할 거예요.

잘못했다간 저는 일도하고 육아도 독박으로 해야 하는... 워킹맘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


이게 현실인가 봐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제도 아이랑 산책하는데 직장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집에서도 멀지 않으며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꿈의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깐요. (어디 있나요? 나의 꿈의 직장)


워킹맘은 사표를 품에 안고 일을하고 
전업맘은 이력서를 품에 안고 육아 하네요



결론은 내가 언젠간 워킹맘이 될 수도 있으니, 그때가 되면 이렇게 주중 오후 시간에 아이랑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아이랑 수다 떨고 싶어도 할 수가 없으니 지금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이 놀아줘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하원하고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에너지 태우며 놀아줘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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