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군 전략의 필요성
소프트웨어도 잘 만드는데 경쟁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드는 건?
플랫폼 전략, 모듈화 전략은 제품군 전략의 일부로 제품 전략만큼 중요합니다.
제품 전략은 단일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경쟁사의 제품 대비하여 우위에 서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제품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활동인 반면에, 제품군 전략은 단일 제품의 성공을 넘어서 전반적인 제품들의 성공을 취하기 위해서 갖춰야 하는 제품들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활동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제품군 전략은 다수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다양성 메커니즘을 포함해야 합니다. 특히 다양성 메커니즘이 중요한 것은 결정한 시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제품들의 구성을 갖추기 위해선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는 그것을 만족 못 할 수 있거나, 큰 리소스가 필요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품군 전략을 하지 않으면 “원 히트 원더”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성장과 이익의 지속성을 위해서는 제품군 전략 수립 역량이 필수입니다.
소프트웨어도 제품군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소프트웨어 군 전략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단, 소프트웨어 단일 제품인 경우는 제품군 전략이 곧 소프트웨어 군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서, 마이크로소프트가 MS Office 제품군을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액세스 등으로 구성하고 제품을 확충하고, 공통 컴포넌트를 서로 공유하고, 제품 간 통신 프로토콜을 정하고, 업데이트 주기, 방식을 결정하는 것 모두 제품군 전략의 일부입니다.
반면에 복합 시스템인 경우는 제품에 속한 하나의 서브시스템, 하나의 모듈이 소프트웨어 군 전략을 갖게 될 겁니다. 이상적으론 제품군 전략을 정하면, 그 안에 속한 소프트웨어는 그에 맞춰서 하나의 서브시스템으로서 소프트웨어 군 전략을 세우게 되겠죠.
그런데, 현실에서는 소프트웨어는 변경이 쉽고, 유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선지 소프트웨어 군 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잊고 맙니다. 제품마다 소프트웨어를 새롭게 개발하고, 협력업체가 대응해야 할 영역으로 치부하기 쉽죠.
그렇지만, 소프트웨어가 점차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제품인 경우 명확한 제품군 전략, 제품군 전략에 정렬된 소프트웨어 군 전략, 소프트웨어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할 겁니다.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단순히 제품마다 소프트웨어는 새롭게 만들어야 하고, 기회가 되면 그중 일부를 재사용하고, 다른 서브시스템에서 변경을 소프트웨어가 수용해야만 하는 듯 주먹구구식 소프트웨어 운영은 결국은 스스로 제품의 경쟁력을 깎아 먹는 요인이 될 겁니다.
자신의 제품이 기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이 결합된 복합 시스템이라면, 가장 먼저 명확한 제품군 전략, 제품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해당 제품에서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크고, 점차 커지고 있다면 제품군 전략, 제품 전략에 맞춰서 소프트웨어 군 전략, 소프트웨어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동시에 최적화 시점에는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군에 맞춰서 제품군 전략, 제품 전략을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하고, 시스템 안에 있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합니다. 한쪽으로 치우치면 기존과 달라질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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