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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미 Mar 20. 2023

6학년 교실에서 일년살기 6.

2008년의 기록

5월 - (주제오늘의 나는 어떻게 있을까? (사회정의)                 

                     

1주

어린이날 맞이 교실 보물찾기

책 읽어주기 - ‘마법의 설탕 두 조각’(각설탕으로 헹켄 같은 생각을 글로 써보기)

스승의 날 의미 생각해보고, 선물안가져오기 당부



‘어린이날 맞이 교실 보물찾기’는 가볍게 생각해본 이벤트였다. 월말 보상에 주는 스티커를 교실구석구석에 붙여두고 깜짝 보물찾기를 제안했다. 사실 사전에 준비할 생각을 못했다. 어린이날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급한대로 교실에 있는 것을 활용하다보니 보상스티커를 보물이라고 주는 것이었다. 다행히 아이들의 반응이 좋아 다음해에도 보물찾기는 보상스티커였다.      


아이들에게 두 번째로 읽어준 책은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었다. 아이들은 잔소리하는 부모님의 키가 줄어들고 화장지로 간신히 몸을 가리고 인형의 집에 넣어져야 하는 우스운 꼴과 바늘을 들고 쥐와 싸워야 하는 모습에서 통쾌함을 느꼈다. 또 부모님을 되돌리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마음에도 공감했다. 책 한 권을 다 읽어준 다음에는 종이에 두 알씩 포장된 각설탕 을 책상에 올려두고 각설탕의 마법을 상상해보았다. 말도 안되는 상상일 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상상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활동을 끝내고 입에 넣어 녹여먹고 앞니로 조금씩 갉아먹고, 우유급식의 우유를 떠올려 각설탕을 넣어 녹인 달달한 우유를 마셨던 아이들 모두에게 달달한 추억으로 기억되기를 바래본다.                      


                          



2주

사회 - 골든벨, 역사신문 만들기 (동학)

행사 - 감사의 마음 갖기 (사회정의를 위해 살다 가신 분들과 부모님께 드릴 선물 편지쓰기)

계발 - 제기차기




3주

사회 - 5.18 계기교육 (기영이의 5.18여행 안내)

졸업선물 다육화분 제작

자기점검 보상, 공책점검, 말하고 싶어요 설문지

사회 - 스피드 퀴즈




5월의 마지막주는 1학기의 중간점검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교사가 미처 관찰하지 못하거나 포착하지 못한 징후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드러나지 않도록 설문지로 받아보았다. 

‘선생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나를 괴롭히는 사람, 자주 군것질 하는 사람, 심한 욕설이나 남을 흉보는 사람, 어울려 다니는 사람, 담배 피우는 사람, 남의 물건 손대는 사람’을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설문내용을 보면서 생각해보니 이 시기 학교주변에서 학생들의 행동으로 학교에 민원이 제기되던 때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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