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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ppysmilewriter Jul 03. 2024

비 오는 날

비 오는 날 1

고등학생 때 비가 오는 날 급히 나간다고 우산을 집어 들었는데, 우산 잡을 때 뭔가 느낌이 싸한 경우가 있다. 늦었으니 우산 들고 급하게 나왔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은데 바람이 한 번 부니 우산이 뒤집혀버린다. 그것을 다시 뒤집는 동안 비를 그대로 맞아야 한다. 한 번만에 되는 경우도 있지만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는 사이에 옷은 이미 젖을 대로 다 젖어버린다. 뒤집어서 걸어가는데 세찬 바람에 또 뒤집혔다.

비 오는 날 2

학창 시절 학교에서 수업하다가 문득 창밖을 바라보는 데

갑자기 비가 아주 세차게 내리던 일,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던 일이 있다. 장마철에는 가방 안에 항상 우산을 들고 다녔었는데 그날은 가방이 너무 무거워 비가 안 오겠지라고 생각하며 우산을 뺀 날이었다. 하필 그날따라 비는 엄청 왔다.

비 오는 날 3

또 다른 날 우산 없이 차에서 내려 4층 올라왔는데 잠시 후 비가 갑자기 많이 왔다. 우산 없는 게 살짝 걱정이 되었으나 차가 있으니 차까지만 뛰어가면 되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집에 갈 때쯤 보니 비는 그쳐있었다. 감사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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