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과 농산업의 미래

제 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리뷰

by 박경아

2022년 9월 21일 목요일, 농촌진흥청에서 [디지털 전환과 농산업의 미래]라는 주제의 포럼이 열렸습니다. 시의성있는 주제에, 탄탄한 발제가 이뤄져서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4개의 발제 중 인상깊었던 2개의 발제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1.jpg

1. 농산업의 미래를 위한 디지털 전환 정책 / 이주량 선임연구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10.jpg

- 세계농업은 지난 120년간 비약적 발전을 이루었는데, 농업기술혁신의 3가지 큰 줄기는 1900~1950년 농업기계혁명, 1950~2000 녹색혁명 이었고, 2000~ 2050년은 디지털 농업혁명이 농업기술혁신을 이끌고 있음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15.jpg

- 농업발전은 세계 인구증가의 폭발적 증가와 섭생변화에 엄청난 기여를 했지만, 농경지 확보를 위한 개간과 산림파괴, 비료와 농약의 고투입으로 생물다양성과 토양복원력을 훼손시켜 왔고, 농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1/4을 차지하게 되었다.


- 농업이 현재 기후변화의 가해자인 동시에 최대 피해자로 전세계 농업은 극한기상의 상시화, 기상이변으로 정치분쟁 가속화에 노출될 것이 분명함. 하지만 세계 인구증가를 감안하면 2050년까지 전세계 농업은 경작지 축소하고 농업부분 온실가스 배출량 70% 감축과 동시에 지금보다 60%를 더 생산해야 함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18.jpg

즉, 농업은 기후변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동시에 앞으로 변화할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해서는 농업계에서 감축이 무조건적으로 이뤄져야하는데, 이 방향이 1) 인구증가를 부양하며 2) 경작지 면적과 온실가스배출을 감축이라는 점에서 현재 농업계에서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종류의 일이다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19.jpg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20.jpg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21.jpg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22.jpg

-Production More With Less”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미래농업은 ① 타기술과 융합하여 초정밀화 ② 신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식량생산시스템의 대전환 ③ 다양한 원예작물의 시설과 실내(Indoor Farm) 이동 ④ 미래형 농업기술 적용을 위한 로봇·드론 개발 가속화 ⑤ 농산업 분야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개발 ⑥ 후방농업농기계/농자재 육성과 국가농업인프라 재정비 ⑦ 농식품 스타트업과 투자시장 활력제공 등이 추진되어야 함


이 중 3번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는데, 현재 인공광기술발전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극한기상이나 탄소배출과 관련해서 실내로 들어와도 경제성의 측면에서 가격이 맞춰지는 현상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원예작물은 보통 100일 이내에 재배가 되는데, 노지는 이 시기에 자연재해 쇼크가 단 한번만 와도 완전히 무너진다는 것이죠. 앞으로의 기후변화가 예상하기 어려울수록 실내농업산업이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집어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팜의 경제성에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위 관점으로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기후위기가 농업 전반에 끼칠 파급과, 현재 당면한 농업계의 과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집어주셔서 현행과 앞으로의 기조를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스마트 농기계로 구현하는 농산업의 미래/ 나영중 상무, ㈜대동애그테크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49.jpg


- 현시대 농업은 투입량을 최소화하면서 생산성은 극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특히 한국 농업은 기계화율이 성숙단계에 접어든 이후 생산성이 정체되고 있어서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상황

- 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은 4차 산업 혁명의 확산에 힘입어 현대 농업의 대안으로 추구되고 있다.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스마트 농기계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며 AI 기술 고도화와 접목되어 로봇 중심의 새로운 농산업 가치사슬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됨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51.jpg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52.jpg

- 존디어, CNH, 구보다 등 글로벌 농기계 리딩 기업들은 기존 기계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로봇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장기간에 걸친 데이터 수집과 공격적인 기술 기업 인수를 진행한 결과, 국내 농기계 업체와는 기술 완성도 측면에서 큰 격차로 앞서가고 있음

제3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자료집_53.jpg

-특히 단순히 개별 농기계의 자율 주행만이 아니라 정밀농업 통합의 관점에서 데이터 및 AI 로봇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에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자율 주행 2-3단계의 조향-운전 제어에 머물러 있음 


- 국내 농기계의 AI 로봇화를 위해서는 소규모 비정형 농작지라는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AI 모델의 개발, 정밀농업과 연동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상대적으로 영세한 국내 농기계 업체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AI 모델 개발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대안 수립 등이 필요


AI에 있어서는 먼저 구축하고 데이터를 먼저 쌓아가기 시작한 기업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시간이 갈수록 기술격차가 발생한다는 나상무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재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존디어의 기술동향이나 실적발표를 계속 팔로잉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존디어가 선보인 자율주행트렉터가 매우 화제가 되었었다고 하는데, 시간이 날때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ZM_ZzxihT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