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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은주 Jan 25. 2021

요나 컴플렉스

꾸준함이 특별함이 되는 순간


 인간의 동기이론에 대해 전세계 심리학자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는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 그는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학생들에게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 또는 '슈바이처처럼 인류에게 영감을 주는 모범적 지도자가 되고 싶은 사람?' 과 같은 질문 던지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우물쭈물 하거나 얼굴 붉히는 학생에게 연이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런일을 하겠는가?' 왜 모든 인간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나면서 그중 몇 사람만이 자아를 실현하는 것일까? 정말 탁월하다고 여겨지는 그들은 우리와는 다른 존재일까? 매슬로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먼저 평범하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꿈을 품지 않는 모습을 '요나 콤플렉스 '라고부른다. 성서에 나오는 요나는 중대한 사명을 지우려고 그를 찾는 신의 부름에 겁먹고 도망치려 한 소심한 상인이다. 그는 '요나 콤플렉스' 를 답으로 제시한다. ⠀⠀ 매슬로는 인간이 자신의 단점만큼이나 장점을 두려워한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꿈을 현실로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저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데 만족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불충분하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가장 깊은 두려움은 우리가 상상을 초월할 만큼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우리의 어둠이 아닌 우리의 빛이 우리를 두렵게 한다. '내가 뛰어나고 멋지고 재능 있고 굉장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나는 다시 묻고 싶다. 사실 당신이 안될 것은 무엇인가? 스스로 움츠러들어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당신 주변에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은 정작 아무런 빛을 비출 수 없다. 오히려 우리가 우리의 빛을 비출 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승인을 해주는 것이다. 세계적 스타나 인류 공헌의 업적을 쌓은 사람들을 보게 되면 그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이면에, 무언가 나와는 다른 어떠한 '특별함'에 위축이 되거나 움츠려 들게 된다. 꼭 다른 세상의 이야기처럼, 나또한도 주어진 상황을 헤쳐나가 특별함에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또한 오히려 내가 살아온 평범함에 묻혀 삶의 문제를 인지하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것도 같다. 사막 한가운데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는 몽골인과 철새와 달리 인간은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잊은채 살아가는 것 같다. 변화하는 자연, 밤하늘의 별 사방에 펼쳐진 풍경을 읽을 줄 모른다. 우리는 마치 앞이 보이는 시각장애인처럼 GPS에서 나오는 기계음에 따라 길을 걷거나 운전을 한다. 당연히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을 다른 이에게 또는 기계에게 맡겨버렸다. 우린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갈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그저 가장 싼 비행기 표를 알아보기만 하면 되는 것 처럼 말이다. 처음부터 목적지를 알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난 목적과 소명은 삶의 여정에서 발견하고 깨닫는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어디로 가야하는지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아무런 생산 없이 머무를 뿐이다. 그럼에 이곳 저곳 돌아볼 필요가 있다. 길을 잃어도 적어도 그 길은 내길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 길을 수 없이 잃어보는 것 만으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다.실패를 두려워하지말고 또하나의 삶의 스토리를 만들어 내자. 스스로 요나콤플렉스에 갇혀 나는 그렇게 될 수 없으니까 지례 겁먹거나 기죽지 말고 나만의 '특별함' 을 만들어 그것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함'을 보인다면 언젠가 작지만 의미있는 무언가의 선구자가 될 수 있을거라 기대해본다.


 "인간이 춤추는 별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부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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