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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성꾸이 Jan 26. 2020

-잔인한 진실-

진짜와 진짜인 줄 알았던 것


누군가
사경을 헤매며
병상에 오래 누워있게 되면

정말로
그 사람을
사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

병상은
실험실 깔때기 거름종이

결국 가짜는 지쳐
떨어져 나가고

진짜만
선명하게 떠올라
부유한다

진짜와 진짜인 줄 알았던 것

무서운
현실이다

누가 진짜로 그 사람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평생, 그놈의 아들 아들하고 산
외할머니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4형제 중에
우리 엄마로
밝혀졌다.

사랑이 무겁다-
사랑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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