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ave 웨이브 Jan 22. 2023

성장스토리:포텐(post-ten)프로젝트

밀린 일 해치우기

2023년 “성장스토리” 첫 번째 미션 Build up-1.


일본의 ‘원고 집필 카페’를 아시나요? 계획한 업무를 다 마쳐야 카페를 나올 수 있다는… 방문자가 카페에 들어올 때 오늘 자기가 끝내야 할 업무, 목표, 진도 등을 작성하고 카페 사장님께 제출합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카페를 나갈 수 없습니다. 카페는 작업 시간을 금액으로 정하고 비용으로 책정합니다. 카페 마감 시간인 22시가 지나면 기존보다 더 높은 비용을 책정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사장님과 1:1로 있게 됩니다. 생산성을 높이고 몰입을 경험해보고 싶은 흥미로운 카페죠...


<포텐(Post-ten) 프로젝트>

노션 커뮤니티에서 새해에 딱 걸맞은 프로젝트 소식을 공지했습니다. "밤을 새우고 밀린 일, 계획한 일 해치우실 분 모이세요."하고 말입니다. 여러 가지 업무로 새해부터 시간에 쫓기다 보니 계획한 일들이 밀리고 있었는데 나에게 맞춤 공지 같았습니다.

내용은 1월 13일 저녁 11시부터 익일 지하철 첫 차가 움직일 때까지 본인이 정한 업무를 끝마치는 프로젝트입니다. 집합 장소는 요즘 핫한 NFT카페 홍제동 ‘하이드미플리즈’였습니다. 카페에 입장할 때 계획한 업무를 8장의 포스트잇에 써서 보드에 붙이고 포모도로 방식으로 8pomo로 나누어 각자의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포모도로는 1pomo가 25분 집중, 5분 휴식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작업 방법입니다. 짧은 시간 집중과 휴식을 반복하면서 뇌가 리프레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졸음을 어떻게 이길까 걱정했는데 밤샘 작업에는 딱 이더군요. 휴식마다 참가자들과 가벼운 토크도 나누고 6 pomo를 마치고는 '심야포차'에서 야식타임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분들은 개성과 열정으로 각자의 전문성으로 까만밤을 활활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NFT아트를 접하는 뜻밖의 경험도 했습니다.


밤샘을 한다고 해서 시간이 많을 거 같았지만 주어진 시간이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을 5pomo 쯤 깨닫게 됩니다. 밤샘을 해도 많은 성과가 나지 않는 것은 시간을 허비하다가 막판에 몰아서 하기 때문이죠. 결국 우리는 많은 시간을 버리고 있는 샘입니다.

오늘처럼 야무지게, 집중력을 분산해서 끝까지 시간을 활용해도 생각보다 많은 분량의 업무를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23:00부터 4:30까지 계획한 작업 중 60% 정도 완수했습니다. 그럼에도 초집중 모드로 밀린 일들을 밀도 있게 해냈습니다. 거기다 NFT 인증서까지 받았죠. 정말 보람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의외의 곳에서 뜻밖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경험들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고 목표를 이루는데 아이디어와 영감을 줍니다. 포텐프로젝트는 몰입하여 일을 해치우는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지만 2023년 새로운 출발을 각성하게 만듬과 동시에 뇌를 자극하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2022년과  2023년의 교차로에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