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 클래식 7새대에 새 생명을
오늘 새 생명을 줄 물건은 아이팟 클래식 7세대 입니다.
지인이 160기가짜리 내장 HDD를 SSD 512기가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분해 했다가 배터리 연결부위가 기판에서 분리되어 버리려고 하는 것을 얻어 왔습니다.
아이팟 클래식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도구보다는 손재주가 필요한데, 바람에 스치기만 해도 기스가 난다는 뒷면은 워낙 유명하지요.
그만큼 민감한 녀석이라, 스크래치를 전혀 남기지 않고 분해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튼, 이 녀석은 지인이 분해를 이미 한 상태라, 분리된 상태로 받았고, 바로 보드를 분해합니다.
요상태에서 하드를 들어 내고,
프레임의 나사(좌,우 각각 3개씩)를 분리하면 됩니다.
나사 6개를 풀면 프레임이 분리되고, 보드는 여기에 또 두개의 볼트와 양면테입으로 고정되어 있네요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빨간 원 부분입니다. 여기에 필름선(FPC)으로 배터리가 연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것이죠.
보드를 분리하기 위해 두개의 볼트를 풀면 클릭휠도 분리가 됩니다.
클릭휠의 커넥터를 분리하고, 양면테입으로 고정된 부분을 조심스럽게 젖히면 보드가 분리 됩니다.
저기 있는 5핀짜리 전원 공급용 소켓을 보드에 납땜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입니다.
하지만...ㅠㅠ
제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놈의 노안 ㅠㅠ) 바이스에 고정을 해야만 작업이 가능하다니 ㅠㅠ
납땜 작업은 난이도가 아주 낮은 편이라 1분도 안걸려 OK
분해나 조립보다 수리과정이 훨씬 간단, 이쯤되면 럭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죠!
근데 클릭휠과 LCD를 고정후 조립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원래는 안 어려운 작업일 것 같습니다만, 아마 지인이 분해하다 프레임을 부러뜨린 덕에...
저 부분을 잡아주며 조립을 해야해서 난이도가 올라간 것 같습니다.
몇번의 삽질 시도 끝에 장착 완료.
전원이 인가되니 바로 화면에 불이 들어옵니다.
아뿔싸.. 하드랑 다른 케이블 연결 아직 안했는데;;;
재빨리 다시 뽑고 마저 조립 합니다.
우선 하드디스크 커넥터를 소켓에 슬쩍 밀어 넣고,
뒤의 래치를 아래로 딱 밀어주면
고정 완료!
그다음엔 홀드키와 이어폰단자를 연결합니다.
필름케이블이 주렁주렁해서 좀 어수선한데... 딱히 어렵진 않습니다.
이제 하드디스크를 프레임에 마운트 하고
조립!!
다시 부팅이 되고...
어..라..?
아이튠즈를 연결하라고 나옵니다.
그래서 연결했더니 한참동안 연결을 끊지 말라는 말만...
10분이 넘자 그냥 복구모드로 복구해 보기로 합니다.
으.. 1차 시도 실패 ㅠㅠ
2차 시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합니다.
아 성공!!
재부팅이 되고...
이제 동기화가 되는군요 ^^
간만에 집앞을 산책하며 아이팟으로 음악 감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차에 연결도 해 봅니다.
읭.. 왠 롤스로이스 로고가??
아.. 전에 차량 코딩하면서, 아이팟 연결시 나오는 화면 선택하는 부분을 건드렸던 기억이 나는군요..ㅋㅋ
미니와 BMW, 롤스로이스가 선택 항목에 있어서 왠지 있어보이는 롤스로이스로 했는데.. 음.. 오글오글하네요
다시 바꿔야 겠습니다.
아참, 조립하고 나니 분해시의 데미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ㅠㅠ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아이팟 U2버전 하우징을 주문 했습니다.
이제 잊을만 하면 오겠죠 ㅋㅋ
여튼 이렇게 오늘도 버려질뻔한 한 개짓을 구원(?)했습니다.
혹시 버릴 가전제품이 있다면 제게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