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승 Apr 18. 2024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 미래를 결정한다

사람의 가치는 어떻게 측정할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끝내 답을 찾았습니다.


그 사람의 '절실함'을 보는 것입니다.


관점을 디자인하는 박용후 대표님을 만나 뵈었는데요. 카카오 창업 멤버이자 배달의 민족, 뽀로로, 쿠팡 등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과 함께 성장한 대표님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다 보니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공간을 보는 힘을 키웠습니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있는 공간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생각'입니다.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생각을 생각하는 힘을 키울 것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대부분이 공허를 느끼며 살아갑니다. 생각의 주인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죠. 무의식으로 부정적인 전제가 있으면 나의 생각을 제대로 끌고 가지 못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끊임없이 시도하는 것입니다.


2024년 1월 저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해주신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진정한 기업가로 세상에 헌신하려면, 실패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말아라! 아직 성공하지 못했을 뿐이다"


사업은 오목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바둑처럼 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끊임없이 수 싸음을 하는 것이죠. 몇 수 앞을 내다보고 행동으로 옮겨야겠습니다. 돈 벌려고 아등바등 살았던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왜 우리는 물고기를 그리라고 하면 옆모습만 그릴까요? 분명 앞모습도 있을 텐데 말이죠.


무엇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차리는 게 중요하단걸 느낍니다.


"자꾸 틀린 질문만 하니까 맞는 정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


질문이 바뀌면 새로운 생각이 열립니다. 이 세상에 우문현답은 없습니다. 질문이 그 사람이 가진 생각의 수준이란 말이 떠오르네요. 답을 찾는데 연연해하던 우리는 너무도 당연하게 세상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맞게 살아왔습니다. 심지어 철학이란 과목을 배울 때 4지선다로 정답을 고르고 있습니다.


세상을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는 절실하게 느껴야 합니다. 앞으로 디자인은 하는 게 아니라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AI가 여러 선택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여기서도 답을 찾아야 할까요? AI에게 똑똑한 질문을 해야 할까요?


질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답을 찾는데 집중하지 말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검색하고, 찾고, 왜?를 집중해 보는 거예요.


"내가 뱉은 말은 내 인생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언어는 생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 제품에 어떤 언어를 붙이는지가 미래 가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을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그리고 19세 ~ 29세 사람들이 사용하는 '말'에 집중해야 합니다. 스티브잡스가 '나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를 찾았다'라고 말한 게 생각나네요. 잡스는 10대와 20대의 행동에 집중했고, 아이팟과 아이튠즈를 세상에 내놓았죠. 행동보다 말이 중요한 시대가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밍 보단 느낌에 집중하라


브랜딩을 하는데 로고와 이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애플' 어떤가요? 심지어 우리나라엔 '너구리'라는 라면 브랜드도 있습니다. 오늘 만난 박용후 대표님은 네이밍에 큰 집중을 하기보단 이름에 맞는 느낌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what if


"먄약에~" 한때 굉장히 유행하던 밈입니다. 이프충이라고 불리기도 했죠. 만약에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면 제대로 된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이죠. 머리 또는 가슴을 정확하게 명중하는 카피라이팅을 만들고, 세상을 놀라게 하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신념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하기 위해 더 많은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시총 1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