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웨일즈 접경지역을 찾아서: 1편
2021년 여름 당시 코로나가 소강상태임을 틈타서 저희 가족은 바쓰(Bath) 및 웨일즈 도시에 2박3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사실 저희 가족은 케임브리지(나름 수도권)에 살고 있었지만 영국 서부를 여행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영국은 런던중심으로 모든 도로, 철도, 항공편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만약 런던 살았더라면 전국을 누볐을 텐데 그렇지 못했답니다. 글라스고로 이사오기 전에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보자 싶어서 무작정 여행을 짜게 되었죠. 마침 저의 제안에 응해준 친한 형님네 가족과 함께 가게되었습니다.
바쓰는 명실상부 도시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도시이자 영국 왕실의 유원지로 상당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관광오시는 많은 분들이 런던 옥스포드를 찍고 기차로 서부 여행을 많이 하시지요.
바쓰는 그야말로 로마시대 지어진 공중목욕탕, 중세시대에 지어진 웅장한 사원, 그리고 조지왕조 시대에 지어진 테라스를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범죄율(절도)은 전국에서 요크 다음으로 낮아서 안전한 도시 2등인 것도 흥미로운 정보입니다(링크). 2018년에 케임브리지 한인교회를 방문해주셨던 이 박사님 말씀에 따르면, 물건 분실한후 회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습니다.
숙소는 University of Bath Accommodation을 이용했어요. 제가 캠퍼스를 유독 좋아하기도 하고 여름은 늘 성수기이기 때문에 호텔비용이 어마무시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가격정찰제인 학교숙소를 이용하는 것이 답이었겠지요. 바쓰대학 자체가 산위 고원지대에 걸려있는 느낌이라 외부인들은 애초에 출입 자체를 즐겨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깊숙이 들었어요
숙소에서 5분 거리에 Bath Sports and Leisure Centre Car Park이 있습니다. 시간당 £1.60에 최대 4시간까지 주차할 수 있으니까 가격이 아주 착하고 (2021년 기준), 무엇보다 로만 바스 및 다른 유적지와도 상당히 가까워서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겠죠.
한국어 해설 덕분에 동상, 그림, 구조물 등에 관한 설명을 찬찬히 들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역시나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서둘러서 나올 수 밖에 없는 그런 슬픈 현실이 있답니다.
시간에 쫓겨서 가지는 못했지만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을 집필한 제인 오스틴의 박물관도 Must Go 장소 중에 하나로 손꼽히지요. 바쓰에서의 삶이 소설가로서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고 기념품도 스윽 보고 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영국 특유의 잔잔한 소설풍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입장료 내고서라도 가시길 추천 드려요.
어메리칸 박물관
Design museum
빵집: Sally Lunn’s Historic Eating House & Museum
Cornish bakery, cornish bakehouse
바스 길드홀 마켓 (https://www.bathguildhallmarket.co.uk)
펌프 룸 아프터눈 티(https://www.romanbaths.co.uk/pump-room-restaurant)
속이 느끼할땐 Chilli family nood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