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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우진 Apr 15. 2024

[교환일기 3] 사랑하는 딸에게

2024.04.04


사랑하는 우리 딸 한울이에게

한울아! 오늘 아침에 엄마가 회사 일 때문에 일찍 갔는데 한울이가 동생도 잘 챙겨주고 시간 맞춰서 학교 잘 갔다고 아빠에게 전해 들었어. 우리 딸 대견하고 고맙다! 오후에는 엄마가 도서관에서 공부도 하고, 저녁에는 운동도 다녀왔어.


엄마 축구 시작했어! 아직은 초보자 수준이지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해서 언젠가 한울이한테  멋지게 경기하는 모습 보여줄게.  여자도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당당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단다!  


한울이 요새 학교 생활은 어때? 선생님께 전해 들으니 남학생들과 크고 작은 일들이 있는 것 같은데 친구들이나 선생님께 불편을 끼치는 일은 하지 말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 다정하고 올바른 말을 사용하면  마음도 말을 닮아갈 거야. 친구들의 좋은 점은 배우고 좋지 않은 점은 배우지 않는 것이 좋겠고!  


이번 주말에는 우리 동네에 있는 하천으로 벚꽃을 보러 갈까? 벚꽃을 누리지 못하고 별이 된 세월호 언니 오빠의  몫까지 보고 오자. 우리 딸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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