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읽고, 듣고, 쓰고, 말할 때 용기가 필요한 이유
아무런 경험이 없는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때 "할까? 말까?"를 수차례 고민한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어느 선택이 더 현명한 선택인지를 하염없이 고민한다. 시간이 더 오래 지나면 지날수록 더 커지는 불확실성과 두려움 때문에 결국 "말자!"를 선택한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현명한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가끔 "한번 해볼걸.."이라고 후회하는 경우도 있다.
20살, 대학생이 되면서 더 이상 말까?를 선택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부족한 경험과 지식 때문에 느껴지는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매번 쓰나미처럼 밀려왔지만, 두 눈을 질끈 감고 언제나 "하자!"를 선택했다. 모두가 다 피하는 어려운 전공과목을 선택했고, 여름/겨울 방학에는 휴가 대신 영어 학원을 선택했고, 토플/GRE 목표 점수 획득에 실패하여 다시 도전했고, 미국 대학원 지원에서 거절당해 또 다른 곳에 지원했고, 국가 장학금 신청에서 탈락하여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했다. 2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오로지 "하자!"만 바라보고 선택했던 순간의 결정들이 이후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냈다.
대학교 학점 4.5점 만점에 4.4점으로 공대 수석 졸업을 했고, 토플 118점과 GRE V164, Q168, W5.0으로 목표 점수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받았고, 전자 공학으로 유명한 미국 대학원 3군데에서 합격 이메일을 받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경험도 부족했고, 지식도 부족했던 고작 20살이었던 내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해보자!"라는 용기를 낸 것이었다. "일단 해보고 잘 되면 좋고, 잘 안되면 새로운 경험 했다고 생각하자!"라는 조금은 가볍고 용기 있는 결정이 오히려 어린 나를 더 앞으로 밀어주었다.
대부분이 영어를 쉽게 시작하지만, 사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용기가 필요한 순간들이 존재한다.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는 영어에 대한 흥미와 새로운 영어를 알아가는 재미 덕분에 영어를 보다 재밌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영어에 조금씩 더 익숙해지면서 공부한 만큼 영어 실력이 느는 느낌을 더 이상 받지 못해 "이렇게 영어 공부하는 것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에 빠진다.
영어 리딩을 공부할 때면 모르는 영어 단어가 더 많아지고, 해석이 더 복잡해지고, 다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기억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 리스닝을 공부할 때면 영어 말하기 속도가 더 빨라지고, 집중해서 들으려고 하면 정작 중요한 부분은 놓치고, 노트 테이킹에 집중하다 보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 못 하는 경우가 있다. 영어 라이팅을 공부할 때면 해당 주제에 대한 나의 주장과 이유를 생각하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이 어렵고, 나름 주제를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글쓰기를 시작하지만 결국 주제와 글의 내용이 다르고, 예시는 적절한지 고민하면서 글을 계속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영어 스피킹을 공부할 때면 괜히 영어 발음이 더 신경 쓰이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생각하는 속도와 말하는 속도가 달라 말이 꼬이고, 말하는 도중에 실수하면 당황스러워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
처음 영어 공부를 시작했을 때의 재미와 즐거움은 어느새 감쪽같이 사라졌다. 영어 리딩, 리스닝, 라이팅, 스피킹 영역 모두에서 실수가 발생하고 어려움을 느끼면서 "영어가 어렵네..."라는 고민이 깊어진다. 영어 공부를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그 순간, 바로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이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이러한 단계를 잘 극복하면 영어를 훨씬 더 편하고 깊게 즐길 수 있다. 오히려 이러한 실수와 어려움을 경험하지 못하면 영어 실력에 발전이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으니 걱정 말고, 더 큰 용기를 내보자!
영어 공부할 때 용기가 필요한 순간 4가지
Reading with the courage to pass if you don't know
영어 리딩을 공부할 때 모르는 영어 단어가 많고, 해석이 복잡하고, 리딩 지문을 다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용기를 내보자.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용기를 내보자! 모르는 영어 단어를 만나면 매번 영어 단어 뜻을 일일이 찾기보다는 모르는 영어 단어 앞과 뒤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뜻을 유추해 보자. 해석이 복잡하다면 그 부분에서 알고 있는 영어 단어를 통해서 내용을 이해해 보자. 리딩 지문을 다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리딩 지문의 키워드 단어 또는 주제 문장에 표시를 하거나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우리의 뇌가 영어 사전이 아닌 이상 영어 리딩 지문의 모든 영어 단어의 뜻을 알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모르는 영어 단어 뜻을 일일이 찾아가면서 오랜 시간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보다는 일단 모르는 영어 단어를 중심으로 앞과 뒤의 내용을 살펴보면서 뜻을 유추해 보자. 이후, 리딩을 마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모르는 영어 단어 뜻을 찾아보자. 모르는 영어 단어 뜻을 찾으면서 영어 리딩을 공부하는 것과 영어 리딩 지문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모르는 영어 단어 뜻을 찾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후자의 방법을 활용하면 처음부터 쉽게 지치지 않고 영어 리딩 공부를 끝까지 해낼 수 있다.
영어 리딩을 공부하면서 모르는 영어 단어 또는 해석이 복잡한 부분을 그냥 지나치기가 쉽지 않다. 만약 이러한 부분이 주제와 관련 있거나 문제와 연결되는 경우라면 더욱 그냥 넘어가기가 어렵다. 하지만, 지금은 영어를 공부하는 단계이고, 이러한 단계에서 모르는 영어의 앞과 뒤의 내용을 통해서 뜻을 유추하고, 해석이 복잡한 부분을 모두 날리기보다는 아는 단어라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서 영어 리딩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고, 지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과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부분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Listening with the courage to let go of the desire to hear everything
영어 리스닝을 공부할 때 영어 말하기 속도가 빨라서 중요한 부분은 놓치거나 노트 테이킹에 집중하여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용기를 내보자. 모든 내용을 들으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용기를 내보자! 물론, 영어 리스닝을 공부할 때 해당 내용을 모두 꼼꼼하고 자세하게 잘 듣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영어 발음과 억양, 영어 말하기 속도, 모르는 영어 단어까지 한 번에 정확하게 듣고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영어 말하기 속도가 빨라서 중요한 부분을 놓쳤다면 처음부터 놓친 부분만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귀에 잘 들렸던 영어 단어 또는 영어 문장을 먼저 이해해 보자. 그리고 잘 들렸던 영어 단어 또는 영어 문장을 중심으로 앞과 뒤의 내용을 다시 들어보면서 해당 내용의 전체적인 이해도를 높여보자. 사실, 5분~15분 정도 영어 리스닝을 집중해서 들었지만 많은 부분을 놓치거나 어떤 내용인지 이해가 안 되면 나도 모르게 힘이 빠지고 의욕이 사라진다. 반면에, 짧지만 정확하게 들었던 영어 단어 또는 영어 문장을 찾아내고, 이를 영어 리스닝 스크립트에서 다시 발견한다면 "그래도 조금은 잘 들었네!"라는 희망이 보인다. 포기하지 않고 영어 리스닝 스크립트를 몇 번 반복해서 읽은 후에 다시 영어 리스닝을 하면 훨씬 더 많은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영어 리스닝을 공부하면서 귀에 들리는 않는 영어에 대해서 크게 실망하거나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왜 안 들리지?", "영어 리스닝 어렵네..." 등의 심란한 고민에 빠지면서 점점 더 영어 리스닝과 멀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영어 리스닝은 귀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귀에 들리지 않는 영어는 아직 내 귀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가 귀에 들리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들어야만 한다는 부담감을 느낀다면 그러한 욕심은 조금 내려놓자. 먼저, 귀에 잘 들리는 부분으로 작게 시작하자. 그리고 들리지 않았던 영어에 귀가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하여 리스닝을 해보자. 이를 통해서 귀로 들려지는 영어가 많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고, 리스닝 내용 또한 전체적인 내용과 자세한 내용 모두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Writing with the courage to not try to write well all at once
영어 라이팅을 공부할 때 나의 주장과 이유를 생각해 내는 브레인스토밍이 어렵거나 주제에서 벗어나는 글을 쓴다면 용기를 내보자. 한 번에 잘 쓰려고 애쓰지 않는 용기를 내보자! 유명한 작가도 처음부터 글을 잘 쓰지 못했다. 글이라는 것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글로 표현하여 결국 독자를 이해시키는 과정인데, 이러한 과정에서 독자를 생각하기보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글쓴이의 입장으로 글을 쓰고, 동시에 독자의 입장으로 글을 읽어보는 일련의 과정이 영어 라이팅 공부에 필요하다.
특정 주제에 대해서 영어 에세이를 쓸 때 나의 주장과 이유를 생각해 내는 것이 어렵거나 열심히 글을 완성했지만 주제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면 먼저 주제를 잘 이해해 보자. 사실, 이것은 내가 직접 경험했던 가장 큰 어려움이자 쉽게 고쳐지지 않았던 문제였다. 특히, 제한 시간 내에 라이팅을 완성해야 하는 토플, 아이엘츠, GRE 등의 영어 인증 시험에서 해당 주제에 대해 5분 이내로 나의 주장과 이유 그리고 예시까지 모두 브레인스토밍하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어려웠다. 에세이 한 편을 완성하면 빨간펜으로 첨삭을 받는 것이 두려웠다. 영어 단어 스펠링이 틀리고, 영어 문법이 틀리고, 글의 논리가 일정하지 않고, 심지어 주제와 다른 내용으로 글이 전개되어 글을 처음부터 다시 쓰는 경우가 많았다.
어느 순간, 연필을 잡고 타이핑하는 것이 무서웠다. 한 번에 잘 쓰고 싶은 욕심 때문에 선뜻 첫 문장을 쓰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참고 자료로 받은 만점 에세이를 반복해서 읽고 여러 번 필사하면서 용기를 가져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결국, 나의 영어 라이팅 실력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한 번에 완성하지 말고 첨삭과 피드백을 통해서 더 많이 배워보자"라는 용기를 냈다. 영어 에세이를 쓸 때 한 번에 완성한다는 욕심을 버리니 영어 라이팅 시작이 쉬워졌고, 첨삭과 피드백을 통해서 영어 라이팅을 배우니 나의 어려움과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이후, 자연스럽게 영어 라이팅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버스에서도, 카페에서도, 샤워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글의 전개 방향이 눈에 보였다. 하루에 영어 에세이 10편을 쓰는 것이 쉬워졌고, 글의 논리가 일정해지고, 글의 깊이가 깊어졌다.
영어 라이팅을 공부하면서 더 어려운 영어 단어를 선택하고, 더 원어민스러운 영어 표현을 선택하는데 집중하느라 글의 구조가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물론,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을 하기 위해서 다양한 영어 단어와 영어 표현을 실제로 활용해 보는 것은 좋은 시도이다. 하지만, 영어 라이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글쓴이가 주장하는 것은 무엇이고, 그 주장을 뒷받침해 주는 이유는 무엇이고, 이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어떤 예시를 활용하는지를 적절한 구조를 만들어서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글이란 쉬운 영어 단어와 영어 표현을 활용하면서 글의 주장과 이유 그리고 적절한 예시의 깔끔한 구조로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글이다. 이를 통해서 글쓴이가 전달하고 싶은 생각을 독자에게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Speaking with the courage to not care too much if you're wrong
영어 스피킹을 공부할 때면 영어 발음이 신경 쓰이고,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생각하는 속도와 말하는 속도가 달라 말이 꼬이고, 말하는 도중에 실수하면 당황스러워 순간 머릿속이 하얘진다면 용기를 내보자. 틀려도, 꼬여도, 실수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용기를 내보자! 사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나 얼굴이 붉어지고, 당황스럽고,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계속 신경 쓰면 결국 나도 모르게 영어 스피킹 자신감이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말수가 줄어든다. 상대방이 영어로 질문을 하면 조용히 고개만 끄덕이고, 미소는 짓지만 영어로 말하는 불편한 이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만 든다.
사실, 그럴 필요가 하나도 없다. 영어 스피킹을 하면서 틀리고, 꼬이고, 실수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영어 발음이 조금 달라도, 영어 문장을 완벽하게 말하지 못해도 절대 부끄러울 일이 아니다. 모국어인 영어 하나만 구사할 수 있는 원어민과 다르게 모국어인 한국어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인 영어까지 구사하기 위해서 우리는 일부러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는 것이다. 틀리면 고쳐서 말하고, 꼬이면 풀어서 말하고, 실수하면 다시 배워서 말하면 된다. 이것이 우리가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면서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이자 자신감이다.
남들이 뭐라 해서 괜히 소심해지거나 남들이 지적해서 괜히 작아질 필요는 없다! 그들이 우리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높여주는 것도 아니다. 결국 나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높이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스스로가 영어를 더 많이 말하면서 더 틀려보고, 더 꼬여보고, 더 실수해야지만 비로소 내가 원하는 만큼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키울 수 있다. 사실, 우리 주변에 영어 프로 참견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도움이 되는 참견러도 있지만, 어떤 참견러는 자신들의 영어 실력을 부풀려서 말하고, 해외에서 오래 살았다고 자랑만 늘어놓고, 자신들이 영어 공부 방법이 곧 정답이라고 가스라이팅하면서 정작 중요한 영어로는 한 마디도 말하지 못한다. 혹시, 주변에 이런 종류의 영어 프로 참견러가 있다면 과감하게 무시하자. 시기와 질투에 똘똘 뭉쳐있는 이기적인 존재로 결국 내 인생의 걸림돌 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원어민과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면 오히려 원어민들이 우리의 영어 실력에 칭찬을 건넨다. 그리고 "한국어도 잘하면서 영어까지 공부하는 거야?"라고 물어보면서 부러움의 눈빛으로 바라본다. 한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총 15년이 넘게 영어를 공부하고 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서호주 퍼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다.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서호주 퍼스에 도착하자마자 접했던 호주 영어는 그동안 15년 넘게 공부해 왔던 영어와 완전히 다른 언어였다. 처음부터 커다란 좌절과 실망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할까?"를 수차례 고민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기로 용기를 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주 영어가 귀에 들리고, 입에 붙으면서 영어 스피킹에 자신감이 생겼다. 6개월이 지나면서 처음 보는 호주 원어민과도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9개월이 지날 때쯤에는 호주/뉴질랜드 전역 탑세일즈 직원이 되었다.
영어 스피킹을 공부하는 방법은 다양하고, 개인마다 잘 맞는 영어 스피킹 공부 방법이 또 다르게 존재한다. 하나의 절대적인 정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영어 스피킹 실력에 대해서 남들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경쟁할 필요도 없고, 평가를 하거나 평가를 당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영어 스피킹 공부에 절대적인 방법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영어 스피킹 실력을 비교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물론, 누군가에게 의지해서 시간, 돈, 에너지를 쓰면 당장은 무엇인가를 해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정작 혼자일 때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다. 따라서, 스스로가 중심을 잡고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서 영어 스피킹 실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꾸준하게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바로 용기를 내야 하는 순간들을 그냥 지나치기 때문이다. 새로운 무언가를 처음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재밌고 즐겁다. 하지만, 이후 그 무언가에 조금씩 익숙해지면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과 문제들을 만난다. 바로 이 순간, 그 어려움과 문제들을 조용하게 무시할 것인가? 아니면, 그 어려움과 문제들을 시끄럽게 해결할 것인가? 스스로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다.
스스로를 믿고 어렵게 용기를 내는 순간,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언제나 남들에게 의지하여 해결책을 기다렸던 과거와 다르게 이제는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 간절하고 절박하게 움직인다. "나는 해낼 수 있어!"라는 믿음과 용기로 새로운 경험이 더 이상 두렵거나 무섭지 않다. 오히려 떨림과 설렘을 느끼면서 매 순간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한다.
영어는 어렵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상,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기까지 절대적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절대로 불가능하지는 않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용기만 적시 적소에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잘 해낼 수 있다. 지금 당장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우고, 영어 문제 하나를 더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러한 생각 없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결국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여유로운 시간에 신선한 우유와 달콤한 찐빵을 즐기면서 영어를 공부하는 나만의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때때로 영어에 용기가 필요한 순간 4가지
1. 리딩, 모르면 그냥 지나치는 용기
2. 리스닝, 모두 들으려는 욕심을 내려놓는 용기
3. 라이팅, 한 번에 잘 쓰려고 애쓰지 않는 용기
4. 스피킹, 틀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용기
All our dreams can come true if we have the courage to pursue them.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가 있다면 모든 꿈을 이룰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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