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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리스안 Aug 16. 2023

영어를 통해 셀프케어를 할 수 있는 이유 3가지

영어를 통해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고, 성장하기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그리고 대학교 4년 총 16년 동안 내게 영어란 그저 외국어 영역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달성하기 위한 공부였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영어란 낯선 땅인 호주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도구였다. 호주 워홀을 마치고 다시 떠난 미국 대학원에서 영어란 나의 학문과 직무 실력을 증명하기 위한 능력이었다. 단 한 번도 내게 영어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할 수 있는 자기 계발인적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브런치 서비스가 개편된 이후, 100편이 넘게 영어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써온 내게 자기 계발 분야 크리에이터라는 타이틀이 자동으로 붙여졌다. 그동안 누구보다 치열하고 처절하게 영어를 공부했던 순간들을 기억하면 그 의미가 조금은 다르지만, 이 또한 결국에는 자기 계발이라는 커다란 영역 내에 포함될 수 있다고 조금은 억지스럽게 생각해 본다.


Be your own creative boss in your life!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영어를 통해서 스스로를 극한으로 밀어붙이고, 또 영어를 통해서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깨닫고, 알아갔다. 즉, 한국어가 모국어인 한국인으로서 수능 외국어 영역 시험 이후에도 토익, 토스, 오픽, 토플, 아이엘츠, GRE, GMAT 등의 수많은 영어 자격시험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미국 대학원 진학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지만, 이후에 영어를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저 영어 시험 성적표만을 위해 공부해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커다란 번아웃이 찾아왔다.


커다란 번아웃 속에서 이리저리를 방황했지만, 결국에는 노트북을 열고 해외 영화와 해외 드라마를 밤새도록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공부했던 영어 단어와 영어 표현이 대사에 나올 때면 혼자 신기해서 일시 정지를 누르고 반복해서 소리 내어 말했다. 또 어느 날은 나도 모르게 주인공에 빙의해서 혼자 주인공의 영어 대사를 외우고 주인공의 제스처를 따라 하면서 천천히 번아웃을 이겨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 대학교를 졸업하고 떠난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그동안 즐겨왔던 영어를 직접 활용할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려운 점도 많았다. 토종 한국인 영어 발음이 녹아있는 영어를 한 번에 이해하는 외국인은 많지 않았다. 가끔은 어눌한 영어 발음과 엉성한 영어 구사 능력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무시받고 차별받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는데... 이것밖에 안된다고?" 스스로에게 화를 내고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일이 점점 더 많이 생겼다. 그렇게 어느 순간은 입을 열어 영어를 말하는 것이 겁나고 무서웠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한국인인데 한국어 잘하면 됐지, 뭐! 원어민처럼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도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만 해도 잘하는 거잖아!" 스스로를 위로하고 더 이상 스스로를 깎아내리거나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멈추었다.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영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국인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내려고 노력했다. 마침내, 많은 외국인들이 나의 영어를 이해하고, 반응하고, 대답해 주는 일련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을 보면서 용기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생겼다. "나도 할 수 있구나!"


It's still too early to give up.


남들처럼 똑같이 학교 교과서와 학원 교재를 통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지만, 나는 운 좋게도 영어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면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해외 드라마를 한 편 보면서 즐거워하고, 주말이면 한적한 카페에 가서 맛있는 커피와 함께 영어 원서를 읽으면서 배우고, 새로운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서로 다른 경험들을 공유할 때면 살아있음을 느낀다.


고개를 들고 여유롭게 푸른 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어려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돌보는 것(셀프케어)은 중요하다. 물론, 매일 운동을 하면서 신체를 건강하게 단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으로 스스로에게 평안과 위로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단 내가 먼저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편안하고 안정되어야 다른 것이 보인다. 따라서, 스스로를 돌보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자! 물론,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지만, 영어를 통해서도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영어를 통해 셀프케어를 하는 이유 3가지


1.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

The joy of learning something new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사실 생각보다 놀랍다. 단순히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한 결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배우는 과정 속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이후의 꿈, 목표, 계획들이 가져다주는 설렘과 흥분은 더 나은 자신을 꿈꾸는 열정의 불을 지핀다.


영어가 어려운 사람은 영어 기초 실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보통의 영어 실력을 가졌지만 언제나 남들과 비교하고 결과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다. 오히려, 당장은 영어 기초 실력이 부족할지라도 앞으로의 꿈과 목표를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해내는 사람들이 결국 영어를 잘한다. 보통의 영어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언제나 남들과 비교하여 스스로가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당장의 결과에만 집착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발전이 없다. 결국 이들은 이후에 자신의 영어 실력에 한계를 느끼고 영어를 포기한다.


영어 실력은 쉽고 빠르게 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언어인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재밌다. 지금 당장 영어를 잘하고 못하고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훌륭한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덤벼보자! 처음에는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고, 크게 복잡하지도 않다. 영어를 쉽고 재밌게 배우면서 혼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자.


국제고등학교와 영어 유치원을 다니는 두 자녀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다는 40대 후반의 남성 A님을 만났다. 물론, 자녀들과 한국어로도 대화는 가능하지만, A님이 직접 영어를 배워서 자녀들과 영어로 대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르는 영어 단어와 영어 표현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숙제와 복습을 매번 철저하게 하는 A님의 열정에 놀랐다. A님은 그동안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영어 공부를 계속 미루었는데 커가는 자녀들 때문에 용기 내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긴장되고 어려웠지만, 새로운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점점 즐겁고, 집에서 아이들과 짧게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2. 새롭게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

The joy of understanding something new


영어는 어렵다. 하지만, 영어를 배우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지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고 어렵다고 포기하기에는 영어의 활용 가치가 너무 크다. 따라서, 당장 포기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새로운 영어 공부 방법을 통해서 새로운 무언가를 조금씩 이해하는 순간들을 경험하면 영어를 배우는 것이  즐겁게 느껴질  있다.


특히, 영어란 근본적으로 언어이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간의 직접 교류를 통해서 배우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장 단순하게 모르면 질문하고 알면 답변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영어 실력이 가장 많이 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면 부끄러워서 질문하지 않고, 알면 잘난척하기 싫어서 대답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영어 활용도가 현저하게 낮다. 질문과 대답의 방식을 활용하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우리는 마침내 새로운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영어를 모른다고 영어가 어렵다고 그저 회피하기보다는 "새로운 영어 한번 볼까?"라고 조금은 가볍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모르면 질문하고, 알면 대답하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영어 실력이 훨씬 더 빨리 느는 것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뿐만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스스로의 대한 확신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개발 실력은 뛰어나지만 소심한 성격의 엔지니어 B님을 만났다. 해외 경험은 커녕 영어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던 B님은 해외에서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자주 받지만, 영어 실력 때문에 매번 좋은 오퍼들을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영어 책이란 책은 모두 사서 읽고, 듣고 했지만 정작 중요할 때 영어를 직접 말하고 쓰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소심한 성격의 B님과 파격적으로 영어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주로 테크 관련 주제에 대해서 B님의 의견을 말하고, 팔로우업 질문을 통해서 B님이 답변하고, 질문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이렇게 서로 영어가 오고 가니 B님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고 동시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3.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즐거움

The joy of growing into a new version of yourself


오랜 기간 동안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함께 공부했던 분들의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는 순간이다. 그분들이 느끼기에는 별반 차이 없어 보일 수 있지만, 처음과 다르게 놀랍게 좋아진 그들의 영어 실력에 커다란 충격과 동기부여를 받는다.


영어는 단순히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더 큰 기회를 잡기 위한 도구이자 수단이다. 더 크게 성장하고 싶은 욕심이 많고, 더 많은 성공을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확실히 영어도 잘 배우고, 영어 실력도 더 빠르게 는다. 그들 또한 하루하루 발전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이를 통해서 주체할 수 없는 희열과 열정을 느끼는 것이다.


영어를 배우는 과정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영어가 즐거운 첫 번째 단계인 The Fun Part, 영어가 고통스러운 두 번째 단계인 The Pain Part, 그리고 영어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세 번째 단계인 The Skyrocket Part. 영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알아가면서 즐거움을 느낀다면 분명 마지막 단계인 The Skyrocket Part에서 영어 실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다. 이를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회와 많은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에는 꼭 글로벌 마케팅 직무 도전에 성공하겠다는 C님은 처음부터 강한 의지를 어필했다. 국내에서 인턴, 스타트업,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 모두에서 해외 마케팅 역할을 담당했던 C님은 이제 더 크고 더 넓은 시장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해외 마케팅 실무에서 잔뼈가 굵은 터라 기본적인 영어 실력은 탄탄했다. 하지만, 영어로 진행하는 프레젠테이션, 세미나, 컨퍼런스 등의 Public Speaking 능력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팀 멤버들 간의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조금 보완할 필요가 있었다. 함께 영어 스피치 연습과 일상 영어 대화를 연습했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불편함과 어색함을 느꼈던 C님은 점점 더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C님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해외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Let's go to The Skyrocket Part!


"영어로 어떻게 셀프케어를 한다고?"라고 조금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물론, 그들이 지금 영어 공부로 받는 스트레스를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어 공부가 항상 어렵고, 복잡하고, 하기 싫은 무언가는 꼭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누군가는 영어를 통해서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다.


물론, 영어가 어렵고, 힘들고, 하기 싫었던 적도 무수히 많았다. 서투른 영어 실력으로 인해서 받았던 수많은 비교, 비난, 비관, 차별, 무시들은 다시 생각해도 "그 순간들을 도대체 어떻게 극복했지?"라고 의아할 정도로 놀랍다. 하지만, 결국 다시 영어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또 영어였다. 영어를 통해서 스스로를 돌보고, 스스로를 사랑하고,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분들과 함께 영어를 공부하면서 그들의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그들이 처음에 지녔던 우울증, 무기력증, 낮은 자존감 등의 정신적인 증세 또한 점점 더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저 수많은 외국어 중에 하나인 영어를 함께 즐기면서 그들의 마음의 병이 조금씩 치유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다. 영어를 통해서 그들이 새롭게 말하는 꿈과 목표를 들을 때마다 또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영어를 통해 셀프케어를 하는 이유 3가지

1.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즐거움
2. 새롭게 무언가를 알아가는 즐거움
3. 새로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즐거움




Find what makes your soul happy.

여러분의 마음이 행복해지는 것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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