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을 받기에
지금 생활에 안주했다.
월급을 받기에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지 않았으며
월급을 받기에
월급 안에서만 생활하려 했다.
그런데 월급은
독이었다.
월급으론 부자가 되진 못해도
먹고살 수 있다는 착각과 오만이
날카로웠던 나를 무디게 만들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가 두려워졌으며
월급 없이는 못 살게 될 정도로
회사가 중요해졌다.
솔직히 마음은 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무서웠다.
월급에만 의존하던
다른 선배들처럼 될까 봐.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월급에 의존하지 않기로
스스로 독에 빠지지 않기로
다시 나를 날카롭게 만들어
월급이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