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클라우스는 어디서 왔을까에 대한 하나의 해답
2019.11.15 개봉되었던 장편 애니메이션, 클라우스
2020년도에 기생충 작품이 외국어영화상, 각본상을 수상했던 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던 작품이었으나, 사실 이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내용이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두기를 잘 지키기 위해 집콕하여, 넷플렉스에서 무엇을 보면 좋을까 와이프와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보게 된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은 기존의 수상내역을 몰라도, 충분히 기대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말썽꾸러기이자, 버르장머리 없었던 한 우체부 제니퍼가 2 가문의 싸움이 끊임없는 한 섬마을에서, 6 천통의 우편을 전해주어야 끝나는 미션을 마쳐야 하는 귀양살이(?)가 주 이야기이다.
산타 클라우스의 모습과 이름에 대한 기원을 알게 되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되며, 선한 행동이 주는 감동을 가까운 가족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이 애니메이션은 강력추천이다. 왜 산타할아버지는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었는가, 그것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작품으로, 어린 자녀가 있다면 꼭 같이 보는 것이 더욱 추천된다.
A true selfless act always sparks another one.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이라는 문장이 이 영화를 꿰뚫는 명대사로 생각이 들었다. 이유가 비록 선한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지라도, 상대방을 기쁘게 해 주었던 그 선한 행동은, 받은 이로 하여금 또 다른 선한 행동을 하도록 이끌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 주어지는 선한 행동은 그들을 선한 행동을 또다시 다른 이들에게 행함으로써, 주위 사람들이 바뀌어 나가는 모습을 보고, 사람은 사회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개인적으로 "여유"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필요 이상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것은 여유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이 무언가 선물을 받았을 때, 언제나 "여유"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궁핍"이라는 것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궁핍 아래서의 선물은 가뭄의 단비가 되지 못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실생활으로는 여유가 없을지라도, 틈을 비집고 생기는 마음의 여유가, 나눔을 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여유를 그냥 지니고 있어도 될 텐데, 신기하게도, 여유가 넘치면 나를 갉아먹는 지방이 된다는 걸 우리는 우리들 모르게 느끼고 있는 것일까.
앞으로 산타 클라우스의 기원은 이 클라우스로 기억하려고 하며, 오늘도 코로나 조심하며, 메리 크리스마스.